[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80년대 인기 개그우먼 이현주가 근황을 전했다.
2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이현주가 출연했다.
이날 이현주는 MBC 제1회 전국 대학생 개그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며 "내가 대상이고, 이경실이 금상이었다"고 밝혔다.
이후 이현주는 말 많은 촉새 캐릭터로 인기를 얻었고, "한 10억 정도 벌었을 것 같다. 그때 10억이면 지금 30~40억 되지 않을까. 지방 같은 데는 출연료가 한번 부르면 1500만원이다. 부르는 게 몸값이었을 정도로 잘 나가던 1988년 얘기다"고 말했다.
이현주는 혀 절단 사고를 당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치과 치료를 받고 마취 풀리기 전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라디오 녹음 스케줄이 있었다. 갑자기 누가 과자 하나를 주는데,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씹었다. 뭔가 약간 질겅하는 느낌은 들었는데, 마취가 덜 풀린 제 혀를 씹었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현주는 "응급실에서 일곱 바늘을 꿰맸다. 내 의자와 상관없이 자꾸 발음이 꼬이니까 제가 개그맨 생활을 할 수 없더라. 말이 생명인 개그맨인데. 괴로우니까 술을 더 마시고. 완전히 집에서만 있는 은둔형으로 우울증이 극도로 심해졌다"고 덧붙였다.
이후 이현주는 알 수 없는 환청과 환시에 시달렸다고. 이현주는 "정신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지만 나아지지 않았다"며 "병을 치료하려고 사이비 종교에 빠졌다. 어머니가 나를 구출시켰다"고 파란만장했던 인생사를 밝혔다.
/이지영 기자(bonbo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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