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아침마당'에 출연한 임연정이 딸 사랑을 전했다.
27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선 전종혁이 5승에 도전한 가운데, 임연정과 홍지호, 신지원, 최순호가 출연했다.
임연정은 "딸이 네 살 때 어린이집에서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자기만의 세상이 있다고 하더라"라며 "제 딸은 중증자폐진단을 받았다. 그 자리에서 펑펑 울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고 눈물만 났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 이후 아이를 데리고 다니면 아이는 사람의 구경거리가 됐다. 커갈수록 사건은 더 많아졌다. 집집마다 벨을 누르고 택시를 타도 기사님이 애 좀 가만히 있게 해달라고 화를 내더라. 늘 사과하는 것이 일이었다"라고 전했다.
또 "아이는 나아지지 않고 퇴행하고 있다. 어릴 때는 양말을 잘 신었는데 언제부턴가 양말을 못 신는다"라며 "게다가 지금은 사춘기가 왔다. 아무런 이유 없이 화가 나는가 보다. 딸이 아직 말을 못한다. 화가 나면 심하게 소리를 지른다"라고 덧붙였다.
"아직 적응이 안 된다"라고 말한 그는 "딸이 예쁘고 어떤 보물보다 귀하다. 내가 이 아이를 돌보지 못하는 날이 오면 어쩌나 하는 스트레스를 견디기 힘들다"라며 "제가 자궁암에 걸렸다. 제가 죽으면 우리 수빈이는 어떻게 하나. 그래서 저는 수빈이를 생각하며 열심히 치료를 받았다. 지금 4년이 지났는데 거의 완치가 됐다"라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가 행복해야 딸이 행복하다는 생각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라며 "노래를 부르니 행복하다. 딸을 위해 노래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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