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가수 박서진이 군 면제를 둘러싼 논란에 "10년 전부터 약물 복용과 심리 치료 중"이라며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는 입장문을 냈다.
박서진은 최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최근 군 면제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심려를 끼쳐드린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죄송하다"고 입을 열었다.
박서진은 "2014년 11월 스무 살에 받은 병역판점검사에서 7급 재검 대상으로 판정받았고 이후 재검사를 거쳐 2018년 최종적으로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며 "10여년 전부터 현재까지 약물 복용과 심리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서진은 "과거 인터뷰에서 군 입대를 앞둔 나이인데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고 병역 면제를 이미 받았다는 사실을 입 밖으로 내기 어려웠다"며 "평소 꿈으로 삼았던 히트곡이 목표라고 답한 답변이 이렇게 큰 일로 불거질 줄은 몰랐다"고 강조했다.
박서진은 "이번 일로 실망감을 느낀 모든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박서진 소속사 역시 "사실과 다른 추측성 보도를 비롯해 악의적 비방과 무분별한 모욕, 허위 사실 유포 등은 삼가주길 간곡히 부탁한다"며 "더이상 근거 없는 루머가 생성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서진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지난달 조이뉴스24에 "박서진이 20대 초반 병역 면제를 받은 것이 맞다"라고 밝혔다. 이유는 불우한 가정사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알려졌다.
박서진은 과거 KBS 1TV '인간극장'에 출연해 만성 신부전증을 앓던 작은 형의 49재 당일, 간암 투병을 하던 큰 형이 간 이식 부작용으로 연이어 세상을 떠난 가정사를 고백한 바 있다. 이러한 이유로 박서진은 오랜 기간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래는 박서진 팬카페 게시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박서진입니다.
먼저 심려를 끼쳐드린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최근 보도된 소식과 관련해 조심스럽게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2014년 11월 스무 살에 받은 병역판정검사에서 7급 재검 대상으로 판정받았고,
이후 여러 차례의 재검사를 거쳐 2018년 최종적으로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습니다.
약 10여 년 전부터 현재까지 병원에서 꾸준히 관련 치료를 위해 약물 복용과 심리 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정신질환으로 군대 면제가 되었다고 하면 저를 향한 시선이 부정적으로 바뀌어
방송과 행사 등 저를 찾아주시는 곳도 없어져 가수로서의 활동에 차질이 생길 것 같아 너무나 무서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과거 인터뷰에서 '곧 입대를 앞두고 있는 나이인데, 앞으로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병역 면제를 이미 받았다는 사실을 바로 입 밖으로 내기가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평소 꿈으로 삼았던 히트곡이 목표라고 답했습니다. 이 답변이 이렇게 큰 일로 불거질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이번 일로 실망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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