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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번복한 탑, '오징어게임2' 은퇴한 래퍼로 복귀…이해불가 캐스팅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오징어 게임2' 속 탑(최승현)의 캐릭터가 공개된 가운데 여전히 그의 캐스팅 이유가 이해 되지 않아 공분이 일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측은 5일 캐릭터 소개 영상을 공개했다. 이정재, 이병헌을 비롯해 임시완, 강하늘, 박성훈, 조유리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의 소개 영상이 이어진 가운데 논란이 되고 있는 탑도 영상에 등장했다.

'오징어 게임2' 최승현(탑)의 캐릭터 소개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넷플릭스]

탑은 "타노스는 은퇴한 래퍼다. 진기명기라는 유튜버의 유튜브를 보고 모든 걸 다 믿고 그동안 벌어놨던 돈은 올인해서 투자를 했다가 모든 돈을 다 잃고 게임에 참여하게 되는 인물이다"라고 밝혔다.

영상에는 타노스는 게임장에서 만난 진기명기(임시완 분)의 멱살을 잡으며 분노를 터트린다.

탑은 2017년 2월 의경으로 입대한 후 2016년 자택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가 뒤늦게 알려져 군 복무 중 재판을 받았다. 이에 2017년 7월 선고 공판에서 유죄 판결(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이후 탑은 한 네티즌이 SNS에 "복귀하지 마라"라는 댓글을 남기자 "네! 하느님! 저도 할 생각 없습니다. 동물 사진이나 보세요"라고 대응했다. 또 2020년 2월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도 "팬들한테 항상 미안하다. 한국에서 컴백 안 할 것이다. 컴백 자체를 안 하고 싶다"라고 은퇴를 시사했다. 하지만 그는 '오징어 게임2' 합류와 함께 연예계 복귀를 공식화했다.

앞서 황동혁 감독은 탑 캐스팅과 관련해 "캐스팅하기로 했을 때, 꽤 시간이 지났던 일이었고 이미 선고가 내려졌고 집행유예 기간도 끝났다"라며 "'그쯤 시간이 지났으면 다시 뭔가 이런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시간이 좀 되지 않았을까'라는 판단을 하고 캐스팅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제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분이 우려를 표현해주셨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게 오히려 좀 잘못됐을 수도 있겠구나', '좀 짧았구나' 하는 생각도 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검증을 많이 했고 탑이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강조하며 "그가 이 역할을 하는 건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그래서 이 배우가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하고 내린 결정이었다. 논란이 됐지만, 그것을 번복하거나 그러기에는 이미 저 스스로 많은 과정을 그 배우와 해왔다"라고 캐스팅을 강행한 이유를 밝혔다.

또 황동혁 감독은 "아직 어떤 것인지 궁금하고, 왜 제가 고집했는지 이해 못 하실 수도 있지만 그런 사정이 있었음을 미리 밝혀드린다"라며 "아마 작품을 보시면 저희가 이 결정이 쉬운 결정이 아니었음을, 그리고 최승현 배우 본인도 이 작품을 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을 거라는 걸 이해를 하실 거라고 저 개인적으로는 생각한다. 그래서 조금만 더 기다리고, 작품이 나오면 다시 한번 판단해 주셨으면 한다"라고 당부해 또 한번 대중의 공분을 샀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이정재, 이병헌, 위하준, 공유를 비롯해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다윗, 최승현(탑), 노재원, 조유리, 원지안 등이 합류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오는 12월 26일 전 세계에 공개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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