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송중기가 '보고타' 속 캐릭터를 소개하며 외형의 변신을 예고했다.
송중기는 6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감독 김성제) 제작보고회에서 "나이 순으로 상황에 맞게 캐릭터가 많이 바뀐다"라며 "제가 최근에 했던 캐릭터들 중에 가장 욕망이 드글드글한 친구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희는 욕망덩어리다. 살아남아야 하니까, 좋게 표현하면 책임감이다"라며 "'보고타' 시나리오를 봤을 때 김종수 선배님이 맡은 아버지 근태가 국희 캐릭터의 시작과 끝이었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그 시작과 끝이 안 좋다. 그래서 내가 해야 된다는 책임감과 살아남아야 한다는 뜨거움이 올라온다. 끝으로 갈수록 용암처럼 뜨거워지는 친구다"라고 덧붙였다.
외형적으로 변화를 줬다는 송중기는 "평소 제 성격이 몸에 걸치는 걸 안 좋아하다. 시계, 귀걸이, 목걸이 등 악세사리를 제 돈 주고 사 본 적이 별로 없다"라며 "프리 프로덕션에서 희준, 해효 선배님과 콜롬비아 사람들 관찰하고 나서 의상, 분장 감독님과 "귀걸이를 할까". "머리를 짧게 쳐볼까" 얘기를 했다. 처음 시도해본 것이 많다"라고 밝혔다.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소수의견'으로 제15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 올해의 신인감독상, 청룡영화상과 부일영화상의 각본상을 석권한 김성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콜롬비아 보고타의 이색적인 풍광을 배경으로 낯선 땅에서 펼쳐지는 파란만장한 사건들을 그려낼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범죄드라마다.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곳을 꿈꾸는 청년 국희 역의 송중기와 한인 밀수 시장의 2인자이자 통관 브로커 수영으로 분한 이희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최고 권력자 박병장 역을 맡은 권해효, 한인 사회를 주름잡고 있는 박병장의 조카 작은 박사장 역의 박지환, 국희를 견제하는 수영의 후배 재웅 역의 조현철, 국희의 아버지 근태 역의 김종수까지,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오는 12월 31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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