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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 "고통과 혼란의 시간, 공정한 민주국가 물려주길" 탄핵정국 일침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차인표가 탄핵 정국 속 소신발언을 했다.

차인표는 9일 자신의 SNS 계정에 아내인 배우 신애라와 중학교 특강 당시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민주주의를 언급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차인표-신애라 부부 [사진=차인표 인스타그램]

차인표는 "지난 여름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내가 쓴 소설로 특강을 했다는 소식이 뉴스를 탄 직후, 남원의 한 중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곧 정년퇴임인데 학교를 떠나기 전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의 저자 특강을 학생들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떠나는 순간까지 학생들에게 무언가 주고파 하는 선생님의 진심이 느껴졌기에 나는 저자 특강을 약속했었다"는 차인표는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만났다고 했다.

그는 "아내(신애라)가 동행해 주었기에 전교생 열 세명과 선생님들 앞에서 저자 특강 및 금쪽 상담까지 진행했다. 지루했을텐데 집중해준 아이들의 반짝이는 눈빛과 독후감은 마음에 담아왔고, 전교생이 쓴 질문지는 기념으로 보관하려 가지고 왔다"고 회상했다.

차인표는 "문학은 나이나 지역을 구별하지 않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것 같다.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어른으로서의 책임감을 다시금 느꼈다"라며 "부디 고통과 혼란의 시간을 지나 정의롭고 공정한 민주국가를 후대에 물려주게 되기를. 폭력과 증오가 아닌 사랑과 공감이 상처입은 우리 모두를 위로하기를. 올바른 지도자와 성숙한 국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대한민국이 되기를"이라며 소망했다.

차인표는 "우리는 다시 일어설 것이다. 봄의 새싹처럼"이라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및 탄핵안 표결 무산 이후 연예계에서도 혼란한 시국을 둘러싼 소신 발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차인표도 용기 있는 일침을 전해 눈길을 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3일 밤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6시간 만에 해제했다. 이후 7일 오후 국회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됐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를 거부하며 본회의장을 퇴장하면서 부결됐다. 민주당은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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