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 "'조명가게'·'사외다' 사랑 감사, 외면 받으면 가슴 찢어져"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주지훈이 두 작품 동시 대중을 만나고 있는 소감을 밝혔다.

주지훈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원작 극본 강풀, 연출 김희원) 인터뷰에서 '조명가게'와 tvN 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로 대중을 만나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한 일이다"라며 "어릴 때는 그냥 하는 말이었는데 지금은 진심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릴 때는 잘 모르니까 그랬다. 사람은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라며 "지금은 많은 작품을 하다 보니 열심히 만들고 최선을 다했다고 해서 다 사랑을 받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외면 받으면 가슴이 찢어진다"라고 고백했다.

또 그는 "우리는 좋아해주시는 관객, 시청자들이 있어야 존재하는 사람이라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장르적으로 주지훈이 오랜만에 도전하게 된 로코물이다. 이에 대해 주지훈은 "팬들이 뭐라고 하던데, 제가 한 것 중에 장르가 로코인 것은 처음이다. 장르 안에서 위트있는 캐릭터는 맞지만 '하이에나'가 로코 장르는 아니다"라며 "'궁'은 역할로 보면 윤은혜는 로코고 저는 판타지다. 왕자고 인상만 쓰고 있다. 로코 안에 있지만 그런 연기를 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외다'를 선택할 때 이런 캐릭터를 어떻게 연기하고 싶다기 보다는 요즘 경기 침체도 그렇고 좋은 일이 없다. 우울할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신나는 것이 없다"라며 "작품이 소소하고 위트있고 귀엽다. '조명가게'도 그렇고, 이런 작품을 보면 관객들의 마음이 편하지 않을까, 소소한 기쁨을 줄 수 있다면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으로 참여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저는 제가 연기한 걸 보면 긴장한다. 하지만 '사외다'는 박장대소는 아니지만 웃으면서 "웃긴다, 귀엽다 쟤네" 하면서 본다"라고 전했다.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원수의 집안에서 같은 날 같은 이름으로 태어난 남자 석지원과 여자 윤지원. 열여덟의 여름 아픈 이별 후, 18년 만에 재회한 철천지원수들의 전쟁 같은 로맨스다. 주지훈과 정유미가 로코 호흡을 맞추고 있다.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다. 강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김희원이 첫 연출을 맡았으며, 주지훈과 박보영, 김설현, 배성우, 엄태구, 이정은, 김민하, 박혁권, 김대명, 신은수 등이 출연했다.

'조명가게'는 공개 후 12일간 전 세계 시청 기준 2024년 공개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중 최다 시청 기록을 이뤄냈고, 디즈니+ 런칭 이후 공개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중 두 번째로 최다 시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