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배우 이민호가 교통사고로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2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이민호가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이민호로 막 활동을 시작하게 된 신인 시절 뜻하지 않은 공백기가 생겼다고 한다"고 말을 꺼냈고, 이민호는 "EBS의 '비밀의 교정'이라는 작품을 하고 나서 교통사고가 크게 났다. 강원도 뉴스에 났었다. 사망 사고였기 때문에. 가해자가 있었는데 가해자 차량 탑승하신 분들은 다 사망하셨던 큰 사고였다. 그래서 병원에서 누워만 있는 채로 1년 가까이 병원 생활을 했었다"고 회상했다.
유재석은 "정일우 씨하고 여행을 가다가 중앙선을 넘어온 음주 운전 차량과 사고가 났고. 예전에 일우 씨가 이야기를 했던 거 같다"고 말했고, 이민호는 "일우도 크게 다쳤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민호는 "딱 스무살 때였는데 막 성인이 돼서 여러 가지 꿈을 꾸고 뭔가 펼치고 싶은 욕망이 있던 나이다. 모든 것들이 의도치 않게 스톱이 되면서 할 수 있는 게 생각밖에 없었다. 부정도 했다가 분노도 했다가 우울하기도 했다가 받아들이기도 했다가 그랬던 거 같다"고 힘들었던 심경을 전했다.
유재석은 "병실에 누워서 치료를 받으시면서 친구였던 일우 씨는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굉장히 많은 인기를 누렸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시기여서 한편으로는 친구가 잘 되니까 기분이 좋지만 상대적으로 '나는 뭐 하고 있나' 이런 생각도 들기도 하고"라고 덧붙였다.
이민호는 "그런 감정이 드는 제 자신도 싫었다. 그래서 박수 쳐 주고 되게 응원하지만 이게 100%가 아닌 거다. 조급한 마음이 드는 거다. 나도 빨리 사회에서 저렇게 인정받고 알리고 싶고 그런 마음이 공존한다는 게 '그냥 있는 힘껏 친구를 축하해 줄 수 없는 건가' 그런 마음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bonbo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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