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구미시장 상대 손배소 원고 100人 모집 "공연 무산 부당하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가수 이승환이 김장호 구미 시장 등을 상대로 제기하는 손해배상소송의 원고를 모집한다.

이승환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구미 콘서트 손해배상소송 100명 원고 모집 링크 안내"라며 원고 모집 관련 링크를 게재했다.

이승환 소송대리인 법무법인 해마루는 "이승환과 함께 진행하는 손해배상소송에서는 이 사건 공연 예매자 100명에 한정해 위임계약을 체결(원고 모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모집 대상은 이승환 35주년 콘서트 '헤븐' 구미 공연 예매자 본인에 한하며 티켓을 양도받거나 선물받은 경우에는 원고 신청이 불가능하다.

이승환 측에 따르면 이번 소송은 2024년 12월 23일 일방적이고 부당하게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관계약을 취소해 2024년 12월 25일 이승환 35주년 공연을 무산시킨 김장호 구미시장 등을 상대로 제기하는 손해배상소송"이라는 설명이 게재돼 있다.

앞서 구미시는 지난달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승환 콘서트를 취소한다고 알렸다. 구미시 측은 "관객과 보수 우익단체간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에 안전상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콘서트를 취소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이에 이승환은 25일 김장호 구미시장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이승환은 대관 취소의 진짜 이유는 '서약서 날인 거부'라 주장하며, 회관 측이 공연 기획사에게 공문을 보내 기획사 대표와 이승환에게 '기획사 및 가수 이승환씨는 구미문화예술회관공연 허가 규정에 따라 정치적 선동 및 정치적 오해 등 언행을 하지 않겠음'이라는 서약서에 날인할 것을 요구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