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전여빈이 송혜교와 나눈 우정과 교감을 전했다.
전여빈은 21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 인터뷰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송혜교에 대해 "혜교 언니나 저나 말이 많지 않다. 수다스러운 성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배우 전여빈이 영화 '검은 수녀들'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매니지먼트mmm]](https://image.inews24.com/v1/fe8fb78518cf9e.jpg)
이어 "뭔가 재잘재잘 서로에 관해 얘기를 하기보다는 우선적으로 신뢰하는 마음이 있었다. 사람은 동물적인 감각이 있는 존재라 서로 느껴지는 것이 있었고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에 대해 깊어지는 마음이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또 전여빈은 "말하지 않아도 우리 사이 우정이 피어나는 것을 느꼈고 지금도 그러고 있다. 이게 참 신기하다"라며 "연기하는 언니의 눈을 보며 울컥하는 순간들이 많았다. 영화처럼, 마법처럼 빚어지는 순간인 것 같은데 그게 뭔지는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송혜교와 다르다고 느낀 순간도 있었다고. 전여빈은 "언니는 철저한 한식파고 저는 간식파다. 매 끼니를 정직하게 한식으로 챙겨 드신다. 저는 빵순이다"라며 "그런 부분도 유니아와 미카엘라 같다"라고 말하곤 웃었다.
그는 "언니가 "여빈아, 그런 거 먹으면 안 된다"라며 곤약밥을 사주신다. "빵 먹지 말고 밥 먹어"라고 하셨다"라며 "최근 두드러기 이슈가 생겨서 빵을 멀리하고 밥을 잘 챙겨 먹고 있다"라고 밝혔다.
전여빈과 송혜교의 MBTI는 INFJ다. 이를 언급하자 전여빈은 "혜교 언니가 "너는 좀 더 P 같다"라고 하시더라. 진정한 J가 바라보기엔 P가 있다"라며 "일하는 스케줄 외에는 자율적으로 사용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대처 방식에서는 계획하고 좀 더 풀어놓는 편인데 언니는 좀 더 계획적이다"라고 설명했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한국 오컬트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며 544만 관객을 사로잡은 '검은 사제들'의 두 번째 이야기다.
송혜교는 소년을 구하려는 강한 의지의 유니아 수녀 역을, 전여빈은 의심과 호기심을 품은 채 구마 의식에 가담하는 미카엘라 수녀 역을 맡았다. 또 이진욱은 구마를 반대하는 바오로 신부 역을, 문우진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희준 역을 연기했다.
'검은 수녀들'은 오는 1월 24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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