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서강준이 '언더커버 하이스쿨'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시청률 12%가 되면 스태프에 여행을 쏘겠다"고 통큰 공약을 건 서강준은 화려한 성적표를 받을 수 있을까.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새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서강준, 진기주, 김신록, 전배수, 김민주, 박세현 배우 그리고 최정인 PD가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배우 서강준이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e2e7608b84425.jpg)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쫓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의 좌충우돌 N차 고딩 활약기를 그린 드라마다.
배우 서강준이 제대 후 복귀작으로 선택해 화제를 모았다. 입대 전 '치즈인더트랩' '왓쳐' '그리드'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히 활약한 그는 제대 후 복귀작으로 '언더커버 하이스쿨'을 선택했다.
서강준은 "군대의 시간이 억겁의 시간처럼 느껴졌다. 과거도 돌아보고, 내가 왜 배우를 하고싶은지,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생각을 했다"라며 "돌아보면 제가 했던 작품이나 행보들이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지만 후회되는 것이 없었고, 그 선택에 최선을 다했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을 선택하면서 후회없이 하고, 어떤 결과가 나오든 후회하지 말자는 생각을 했다"고 다짐을 이야기 했다.
서강준은 "3,4년 만에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 세상이 많이 바뀌었더라. 세상이 많이 변해서 빨리 적응해서 재미있는 작품 선보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작품 선택 이유를 묻자 "다양한 장르들이 있다. 그런 장르가 절묘하게 잘 섞여있어서 선택을 했고, 가볍게 볼 수 있지만 그 안에 숨어있는 말들이 있다. 여러가지를 생각할 수 있게 해준 작품이라 선택했다"고 말했다.
서강준은 극 중 국정원 국내 4팀 에이스 요원 정해성으로 분한다. 해성은 고종 황제의 금괴를 찾으란 특명을 받고 '언더커버 하이스쿨' 작전에 투입되었고, 이로 인해 예정에 없던 고등학교 생활을 하게 된다.
서강준은 "촬영하면서 신조어가 많이 나온다. 새로운 것을 많이 봤고, 하나도 못 알아듣겠더라.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31세의 나이에 교복을 입고 연기하는 소회를 밝혔다. 서강준은 "학생 역 하는 연기자를 보면서 정말 어려보인다고 생각했다. 젊어보이기 위해 안티에이징을 하진않았다. 31살 국정원 요원이 고등학교에 잠입하는 거라 '생긴대로 하자'고 했다. 로션을 잘 발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교복을 입은 내 모습을 보면서 창피했다. 드라마에서 성인이니까 창피해하지 말고 즐겨보자고 했다. 입다보니 좋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배우들도 입모아 "교복 위화감이 없다" "우리 반에서 가장 잘 생겼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복무 동안 운동을 많이 했다는 그는 "상의 탈의에 신경 안 썼다. 군대에서는 시간이 많아서 운동을 많이 했다. 그날 점심은 쭈꾸미를 먹고 (찍었다). 평소에 관리를 해서 자유롭게 찍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배우 서강준이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321ec5254a0d4.jpg)
진기주와 김신록이 서강준과 함께 극의 주축이 된다.
진기주는 극 중 병문고등학교의 기간제 교사 오수아 역을 맡았다. 매사 긍정적이고 털털하기까지 한 그는 누구보다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진기주는 "제가 좀 지쳐있었나 보다. "재밌게 하고 싶은 작품을 원했는데 마침 이 작품이 왔다"며 "긴장을 하다가도 어느 순간 피식 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시청자분들도 재밌어 하시고 저도 힐링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기간제 교사다. 교사로서의 사명감도 있지만 환경적 요인 때문에 사명감을 마음껏 발휘하지 못하는 딜레마가 있다. 선생님에 갇혀 있지 않고 그 시기 사회 초년생의 딜레마에 조금 더 표현하고 싶었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김신록은 병문 재단 및 병문 고등학교 이사장 서명주 역을 맡았다. 병문고 학생회장 이예나(김민주)의 엄마로 딸이 무조건 1등이고 최고여야만 한다는 왜곡된 집착의 소유자다.
김신록은 딸 김민주와의 호흡에 대해 "보통 저희는 하교 후 집에서 만난다. 이때 억눌려온 스트레스를 푸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며 "한 공간이다보니 몇 회차를 몰아서 찍었는데 딸을 쥐잡듯이 잡아서 민주 씨한테 다음에는 웃을 수 있는 작품으로 만나자고 했다"고 미안함을 드러냈다. 또 "뷰파인더로 김민주를 보면 너무 예쁘더라"며 "사랑하지만 통제하고 싶은 연기가 참 잘됐고 파트너 덕을 봤다"고 칭찬했다.
이들 외에도 국정원 팀과 학교 내에서 벌어지는 학생들의 이야기도 흥미진진하게 펼쳐친다. 전배수와 김민주는 국정원 팀원들로 분한다. 전배수는 해성을 돕는 정 많고 듬직한 팀장 석호 역을, 김민주는 차분하고 지적인 선배 요원 미정 역을 연기한다. 박세현은 해성의 정체를 유일하게 알고 있는 병문고 학생 안유정을 연기한다.
![배우 서강준이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a17bfb72030161.jpg)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박형식과 허준호 주연의 SBS 새 드라마 '보물섬'과 같은 날 경쟁을 펼치게 됐다.
최 PD는 목표 시청률을 묻자 "서강준이 '짠한형'에 나와 공약한 대로 12%를 하겠다"고 했다. 서강준은 "넘으면 전 스태프들 여행을 보내주겠다"고 했고, 전배수는 "그러면 서강준이 안된다. 조금 (보태주겠다)"이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최 PD는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복합 장르다. 안들어간 장르가 없다. 기존의 언더커버 수사물과 스릴러적인 매력을 다룬 작품이지 않을까. 웰메이드 작품 자신있다. 배우들만 봐도 알겠지만 캐스팅을 공들여 했고, 배우들의 연기를 그냥 감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는 신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오는 21일 밤 9시 50분 첫 방송 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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