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연상호 감독이 '계시록'을 함께 한 배우들에 대한 장점을 꼽았다.
연상호 감독은 18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감독 연상호) 제작보고회에서 "류준열 배우는 질문이 진짜 많다. 나중에는 질문을 듣다가 피가 나올 정도 많다"라고 말했다.
![배우 류준열-신현빈-연상호 감독-배우 신민재가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감독 연상호)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89a6acb7668ed4.jpg)
이어 "질문 퀄리티가 좋다. 질문하니까 답을 하는건데 같이 답을 찾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그 과정에서 디렉션이 생기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신현빈 배우는 항상 안심할 수 있는 연기톤이다. 이연희는 죄책감 속에 절여져 있는 상태를 연기해야 했다. 그 정도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라며 "계속 그 상태를 유지해야 하니 제일 힘들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두 배우가 노메이크업을 선택했기 때문에 모든 메이크업이 신민재 배우에게 다 들어갔다"라고 해 웃음을 더한 연상호 감독은 "신민재 배우에게 다 매달려서 작품을 만들었다"라며 "신민재 배우에게 디렉션을 한 건 많지 않다. 저도 다른 걸 보고 싶었던 것 같다. 권양래가 저 사람이 범인인가, 아닌가 하는 미묘한 순간을 잘 연기해줬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그는 "범죄자의 연기 중에서 독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준 것 같다"라고 하더니 "저랑 닮아서 그런 건 아니다. 얼굴 톤이 좋더라. 좋아하는 얼굴이다"라고 해 모두를 웃게 했다.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인간 본능에 대한 날카로운 화두를 던지는 '계시록'은 동명의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팽팽한 긴장감 속 인물들의 촘촘하고 섬세한 심리 묘사를 다루며 범죄와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를 넘나드는 복합 장르의 매력을 전한다.
늘 새롭고 독보적인 장르적 재미를 선사하는 연상호 감독과 파격적이고 신선한 소재, 몰입감 높은 스토리텔링으로 자타공인 인정받는 최규석 작가가 다시 한 번 협업했다. 또 '로마', '그래비티' 등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거장 알폰소 쿠아론이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로 작품에 참여, 세계를 대표하는 두 크리에이터의 만남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흡입력 높은 연기력으로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류준열과 신현빈, 연상호 감독과 4번째 호흡을 맞추는 신민재의 폭발적 열연이 만들어내는 강렬한 시너지가 인상적이다.
'계시록'은 오는 21일 전 세계에 공개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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