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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헤다 가블러' 독특하지만 사랑스러운⋯이영애, 32년만 무대 도전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이영애가 연극 '헤다 가블러'로 32년 만에 무대를 밟는다. 결혼과 출산, 육아 등 새로운 경험을 거친 50대 이영애가 보여줄 다채로운 헤다는 어떤 모습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잇다.

8일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 LG아트센터에서 진행된 개관 25주년 기념 연극 '헤다 가블러' 제작발표회에서 이영애는 "다양한 모습의 공부를 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헤다를 선택했다"며 "배우로서 보여줄 것도 많지만 그만큼 힘든 점도 많다. 매번 많은 공부를 하고 재밌다.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하는 공동작업 자체가 너무 재밌더라. 영화 드라마 속 이영애와는 확실히 다를 것"이라고 했다.

배우 이영애가 8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열린 연극 '헤다 가블러'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배우 이영애가 8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열린 연극 '헤다 가블러'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배우 이영애가 8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열린 연극 '헤다 가블러'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배우 김정호, 이영애, 백지원, 지현준, 이승주가 8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열린 연극 '헤다 가블러'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세계적인 극작가 헨리크 입센의 고전 명작인 '헤다 가블러'는 사회적 제약과 억압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여성의 심리를 심도 깊게 탐구한 작품이다. 주인공 헤다는 현시대까지도 여전히 강렬한 비극의 아이콘으로 손꼽힌다.

이영애는 극중 외면은 우아하지만 내면에는 숨겨진 불안과 욕망, 파괴적인 본성을 가진 헤다를 맡았다. 이영애 외에도 김정호, 지현준, 이승주, 백지원, 이정미, 조어진이 원캐스트로 출연한다.

이영애는 "헤다는 정답이 없는 여자 같다. 밝은 모습이 있어야 다른 이면의 어두움이 보일 수 있다 생각해서 다양하게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새로운 헤다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찾아가는 중"이라고 했다.

특히 이영애는 "결혼하고 아이를 출산하고 육아를 하고, 아이가 사춘기에 들어서면서 여성으로서 다양한 감정을 갖게 됐다. 만약 20~30대에 이 작품을 만났다면 이렇게 공감하면서 할 수 있었을까 싶다. 독특하고 특이한 인물이긴 하지만 분명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일 것"이라고 밝혀 이영애가 그려갈 헤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헤다 가블러'는 동시기 국립극단에서도 선보인다. 국립극단의 '헤다 가블러'는 이혜영이 주연으로 나선다. 국립극단의 '헤다 가블러'는 5월 8일부터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이영애는 "헤다 가블러는 이미 알았지만, 헤다의 매력을 느끼게 된 건 이혜영 선배가 연기한 헤다 가블러를 통해서다. 이혜영 선배를 개인적으로 알지는 못하지만 팬으로 존경하고 좋아한다"라면서 "이혜영 선배님 색깔과 이영애를 비교해 가며 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연극계 새로운 바람이 불어일으킨다면 또 좋은 게 아닐까 싶다. 두 작품 모두 잘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전인철은 "국립극단에서 같은 시기 공연을 올린다고 했을때 당황했고 부담감이 생겼다. 하지만 두 공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걸 보면서 긍정적 의미가 많다, 잘 된 일이구나 생각했다"고 동시기 공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전 연출은 "가장 큰 차이점은 공간의 크기다. 대극장 공연으로, 가로 16m 세로 10m 세트를 준비중이다. 대극장 공연에 맞는 연극의 표현과 영상 라이브를 활용해서 스펙타클하게 표현할 예정"이라고 국립극단과의 차별화 포인트를 밝혔다.

이현정 LG아트센터장은 "리처드 이어가 직접 각색, 번역한 대본을 선택한 게 차별점"이라고 꼽으면서 "원작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서로의 관계성을 정교하고 직접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이영애가 8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열린 연극 '헤다 가블러'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배우 백지원이 8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열린 연극 '헤다 가블러'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배우 이영애가 8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열린 연극 '헤다 가블러'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배우 김정호가 8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열린 연극 '헤다 가블러'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헤다 가블러'에는 이영애 외에 학문적 성취 외에는 관심이 없는 헤다의 남편 조지 테스만 역에 김정호, 끊임없이 헤다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해오는 판사 브라크 역에 지현준, 헤다의 욕망을 깨우는 옛 연인 에일레트 역에 이승주, 헤다의 질투심을 자극하는 테아 역에 백지원, 전통적인 가치관을 가진 고모 줄리아나 테스만 역에 이정미, 헤다의 하녀 베르트 역에 조어진이 출연한다.

5월 7일부터 6월 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사진=곽영래 기자(ra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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