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이성배 아나운서가 MBC를 퇴사하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대선 경선 캠프에 합류했다.
이성배 아나운서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홍준표 전 시장의 대선 캠프 사무소 개소식에 자리했다.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가 홍준표 전 시장의 대선 출마 선언 현장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 TV홍카콜라 방송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c7325c8be2ae55.jpg)
이성배는 국회의원들 소개에 박수를 쳤고, 사회자가 "홍준표 파이팅을 세 번 외치자"고 제안하자 주먹을 쥐고 "파이팅"을 외쳤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단상을 내려오자 악수를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성배는 홍 전 시장의 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이성배 아나운서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17년간의 방송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늘 MBC에 마지막 인사를 드린다"라고 MBC 퇴사 소식을 전했다.
이 아나운서는 "17년 전 낯선 출입증을 목에 걸고 처음 방송국에 들어섰던 날이 아직도 선명하다. 그리고 오늘, 그 출입증을 내려놓는다"라며 "MBC는 제게 단순한 직장이 아니었다. 제가 말하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사람으로, 그리고 시대를 전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게 만든 삶의 터전이었다"라며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했던 날들, 긴장 속에서 울고 웃었던 동료들과 시청자 여러분 덕분에 오늘의 제가 있음을 잊지 않겠다"라고 MBC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 저는, 그 익숙하고 따뜻했던 자리에서 한 걸음 물러나 혼란의 시대로 뛰어드는 결심을 했다"라며 "돌아갈 수 없는 길임을 알면서도, 제 삶을 새로운 길에 던져본다"라고 새로운 도전을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 "그 끝에 누군가를 위한 변화의 시작이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길이, 제가 MBC에서 배운 '공적인 언어'와 '진심의 태도'로 채워지길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직서를 제출한 이성배 아나운서는 곧장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국민의 힘 대선 경선 캠프에 합류했다.
이성배 아나운서는 경희대에서 신문방송학과 경영학을 전공한 후 2008년 MBC에 공채 27기로 입사했다. 이 아나운서는 '섹션TV 연예통신', '불만제로', '생방송 오늘 아침' 등에 출연했으며, 이후 콘텐츠시너지 사업국에서 콘텐츠를 제작하는 일에 참여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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