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유지태 연출작에 투자하겠다"

"유지태씨 연출작에 출연은 아니고 투자를 해 볼 생각입니다."

톱스타 권상우가 동갑내기 동료배우 유지태에 대해 뜨거운 우정을 드러냈다. 권상우는 새 영화 '청춘만화'(감독 이한, 제작 팝콘필름)의 개봉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전작 '야수'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유지태에 대해 깊은 신뢰를 전했다.

'야수'를 함께 찍은 권상우와 유지태는 돈독한 우정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동갑내기 배우들의 의기투합과 호흡은 영화가 끝난 이후에도 계속되는 듯 했다.

연출의 꿈을 가진 유지태는 '자전거 소년'과 '장님은 무슨 꿈을 꿀까요?' 등의 단편 영화를 연출한 바 있다. 만약 유지태가 러브콜을 보낸다면 유지태 감독의 영화에 출연할 의사가 있느냐는 말에 권상우는 "출연말고 투자를 하겠다"고 한다.

"유지태씨한테 투자는 한다고 했어요. 많이는 아니더라도 꼭 투자를 할려고요."

권상우는 유지태가 고집과 매력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에 감독으로서도 멋진 작품을 내놓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영화 '야수'에 함께 출연하며 전혀 다른 색깔과 다른 성격만큼 서로에게 이끌렸다고 권상우는 말한다.

"유지태씨는 영화에 대한 열정이 대단할 뿐더러 노력하는 배우입니다. 다른 남자들이 갖지 못한 뭔가가 있죠."

권상우는 특히 유지태가 좋은 감독들과 함께 일했다는 점이 부럽다고 한다.

"유지태씨는 감독 복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좋은 영화들에 출연하면서 배운 것이 많았을 거에요."

반면 자신은 불러주는 데가 없다며 권상우는 너스레를 떤다. 더 많은 감독과 만나 좋은 영화를 만들고 싶어하는 배우로서의 욕심이 그의 성장을 기대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