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물집이 나도록 연습해서 촬영하고 있어요."
순수청년 조승우가 화려한 기술을 가진 도박꾼으로 변신했다. 최고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타짜'(감독 최동훈, 제작 싸이더스FNH, 영화사참)에서 주인공 '고니' 역을 맡은 조승우는 화투 기술을 배우느라 손에 물집이 잡힐 정도라고 한다.
25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최동훈 감독과 주연배우 조승우, 백윤식, 김혜수, 유해진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현장 공개 및 간담회가 진행됐다.
밤샘 촬영을 마치고 왔다는 조승우는 "최고의 감독과 스태프, 배우들 틈에서 일하는 것이 영광스럽다"고 '타짜'의 출연 소감을 전했다.
평범한 청년에서 우연히 맛본 도박판의 매력에 빠져 승부욕을 불태우는 타짜 역을 맡을 맡은 조승우는 평소 도박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한다.
"처음에 감독님이 캐스팅 제의하실 때는 직접 할 것은 별로 없고, 그래픽 처리하면 된다고 하셨는데 막상 해보니 그래픽은 전혀 없어요. 감독님이 점점 악랄해 지고 있죠. 손에 물집 터지도록 연습해서 촬영하고 있어요. 난이도 높은 장면에서는 감독님이 직접 대역을 하기도 하고요."
허영만 원작 만화를 영화로 옮긴 '타짜'는 도박꾼들의 화려한 기술과 인생을 그린 작품. 조승우는 '고니' 역할을 연기하기 위해 실제 타짜 생활을 한 사람에게 자문을 구하고 책을 구해 읽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순수한 이미지의 조승우가 보여줄 전문 도박꾼의 화려한 기술이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영화 '타짜'는 올 추석 시즌 개봉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부산=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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