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커밍아웃', '조용한 가족', '장화, 홍련' 등으로 독특한 영화감성을 선보여 온 김지운 감독이 'B 무비 특별전'의 초대손님으로 나서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주최하는 'B 무비 특별전'에서 김지운 감독은 김성욱 프로그래머와 함께 '시네토크'를 진행한다.
시네마테크 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오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진행되는 'B 무비 특별전'은 B급영화에 대한 관객의 오해를 바르게 이해시켜준다는 취지를 가지고 있다.
서울아트시네마측은 "컬트영화, 저예산영화 혹은 기이하고 야릇한 영화들로 불리는 B급 영화는 '급'이라는 표현 때문에 오해를 사기도 하지만 구조적이고 산업적인 영화제작 시스템의 차이에서 비롯한 용어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B급 영화는 '빨리 찍고 싸게 찍는' 저예산 영화들로 할리우드 황금기 시절인 1930년대에서 스튜디오 시스템이 붕괴하는 1940년대 말까지, 대략 15년간의 시기에 제작된 영화들을 가리키는 역사적 개념이다"고 올바른 이해를 돕고자 하는 이번 행사의 취지를 전했다.
블록버스터표만이 승자가 되는 한국 여름 극장가에서 B 무비에 대한 노스탤지어를 느끼는 관객이라면 이번 특별전을 찾아도 좋을 듯 하다.
이번 행사 기간 동안에는 찰스 로튼의 '사냥꾼의 밤'(1955), 이치가와 곤의 '열쇠'(1959), 사무엘 풀러의 '네이키드 키스'(1964), 데스가와라 히로시의 '모래의 여자'(1964), 브라이언 드 팔머의 걸작 '시스터즈'(1973) 등 영화광들의 사랑을 받아온 문제적 영화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김지운 감독과 함께 하는 시네토크는 7월 2일 오후 3시 30분에 진행되며 김지운 감독의 2001년작 '커밍아웃'도 함께 상영된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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