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박재홍(33)이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박재홍은 14일 0-0으로 팽팽히 맞선 문학 한화전 8회말 1사 2루에서 상대 선발 류현진의 2구째를 통타, 천금같은 결승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와 함께 2루주자 정근우가 홈을 밟았고, SK의 1-0 승리. 경기 전까지 류현진에게 10타수 무안타로 약한 면모를 보였지만 첫 안타를 귀중한 적시타로 기록한 것이다.
올해로 프로야구 11년차인 박재홍은 찬스에 유독 강한 타자로 유명하다. 올 시즌에도 타격은 2할6푼4리로 25위에 올라있지만 타점 부문에서는 69타점으로 당당히 5위에 자리잡고 있다. 결승타를 친 경기만 해도 10번째. 팀 내에서 가장 많다.
박재홍은 경기 후 "그동안 류현진 공이 크게 어렵게 느껴지진 않았지만 이상하게 성적이 좋지 않았다"면서 "굳게 마음을 먹고 나왔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적시타를 때리던 상황에 대해 "다음 타자가 김재현이어서 어렵게 승부할 줄 알았는데 빠른 공을 던지기에 직구를 노렸다. 안타 하나면 리드를 잡는 상황이라 큰 욕심 부리지 않고 결대로 밀어쳤다"고 밝혔다.
현재 통산 238홈런과 232도루를 기록하고 있는 박재홍은 300-300 클럽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3년 안에 꼭 달성하고 싶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내가 하면 남들이 한참 동안 못할 것 같기에 욕심이 생긴다"면서 "4년 후까지 미루지 않고 2009년까지 꼭 해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조이뉴스24 문학=배영은기자 youngeu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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