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시절 적룡이 출연했던 '영웅본색'을 보고 영화배우로 진로를 결정했다."
배우 이범수가 학창시절 자신의 진로에 홍콩영화 '영웅본색'이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다고 털어놨다.
6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영화 '조폭 마누라3'(감독 조진규, 제작 현진씨네마)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이범수는 함께 출연한 적룡에 대한 존경심을 비추며 '영웅본색'이 자신의 인생에 결정적인 작품이었다고 고백한 것.
이범수는 "어느 평범한 고등학생을 영화배우의 길로 접어들게 한 작품이 '영웅본색'이었다" 며 "그래서 적룡과 함께 영화를 찍는 '조폭 마누라3'에 대해 더 감회가 깊었다"고 말했다. 이범수는 "촬영하면서 적룡의 연기에 대한 열정과 열의를 배우게 됐다"며 촬영소감을 덧붙였다.
1946년생인 적룡은 1960년대부터 80년대까지 홍콩 쇼브라더스 전성기 시절 액션배우로 영화계에 입문한 뒤 1986년 오우삼 감독의 '영웅본색'에서 장국영의 형 송자호 역으로 한국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현재 오맹달 증지위와 더불어 홍콩의 국민배우로 홍콩영화계의 존경을 받고 있다.
영화 '조폭 마누라3'는 홍콩의 명문조직 후계자 아령(서기 분)이 조직간의 암투를 피해 한국에 피신한 뒤 아령의 보호를 맡은 동방파 중간보스 기철(이범수 분)과 그 일당들간의 좌충우돌을 그린 작품.
아시아의 비너스라 불리는 서기의 캐스팅과 조폭 마누라 시리즈의 부활이라는 측면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조폭마누라 3'는 서기, 이범수 외에도 현영, 오지호, 조희봉 등이 출연하며 ‘영웅본색’으로 유명한 적룡이 아령의 아버지로 얼굴을 비춘다. 12월28일 개봉예정.
조이뉴스24 김용운기자 woon@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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