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고 있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데이비드 베컴(31, 레알 마드리드)을 언급하지 않은 데 대해 한 영국 언론이 주요 기사로 부각시켰다.
영국 '선'은 14일(한국시간) '퍼거슨경, 베컴은 월드클래스가 아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퍼거슨 감독이 맨유 재임동안 함께 한 월드클래스급 선수를 꼽았지만 불편한 관계로 결별한 베컴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퍼거슨 감독은 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몇 명의 월드클래스 선수들과 함께 하는 행운을 누렸다"면서 지난 20년간 6명의 선수가 월드클래스급이라고 밝혔다.
그는 피터 슈마이켈로 운을 뗀 데 이어 라이언 긱스, 에릭 칸토나, 웨인 루니, 로이 킨, 폴 스콜스를 차례로 월드클래스 선수라고 언급했다.
특히 7번째가 있다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될 것이라며 치켜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은 가장 아끼던 제자 베컴의 이름은 끝까지 말하지 않았다.
베컴은 맨유시절 두 차례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 2위에 오른 바 있다. 1999년에는 히바우두(브라질), 2001년에는 피구(포르투갈)에 각각 아쉽게 밀렸다.
조이뉴스24 강필주기자 letmeout@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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