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주니치맨' 이병규, 지옥훈련도 자청


일본 주니치에 입단한 외야수 이병규(32)가 지옥훈련까지 자청하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주니치 계열신문인 일본 '주니치스포츠'는 31일 "이병규가 캠프 첫 날부터 모든 일정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외국인 선수는 자율 훈련을 해도 좋다는 특권을 스스로 반납한 셈"이라고 보도했다.

28일 일본에 도착한 이병규는 하루 사이에 나고야에서 오키나와를 오가느라 "약간 피곤하다. 사우나에서 쉬고 싶다"고 털어놓기도 했지만 훈련에 있어서만큼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것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병규는 '주니치의 지옥훈련이 일본에서도 유명하다'는 귀띔을 듣자 오히려 취재진에게 "어떤 식으로 힘드냐?"고 물으며 '역취재'를 하기도 했다.

또 한 기자로부터 '일단 많이 뛴다. 탈수증세로 쓰러진 선수도 있다'는 설명을 들은 후에는 다시 한번 "스스로 페이스 조절을 잘 해야겠다. 전부 소화해내겠다"며 의지를 다졌다는 후문이다.

주니치스포츠는 "한국에서는 보통 1월 초반부터 캠프가 시작된다. 10년간 그렇게 해온 이병규에게 2월 1일 시작은 그리 빠른 것은 아니다"면서도 "외국인 선수가 첫날부터 훈련 풀코스에 참여하는 것은 다른 구단에서도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이병규의 각오를 높이 샀다.

이병규는 "오키나와에 도착하면 흥분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LG 시절부터 올해 11년째 오키나와 캠프라 크게 긴장되지 않는다"라며 침착한 태도를 보였다. 주니치 스포츠는 이에 대해 "캠프에서 순조롭게 합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조이뉴스24 /배영은기자 youngeun@joy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주니치맨' 이병규, 지옥훈련도 자청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