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상과 김성은이 라틴댄스로 발을 맞췄다.
'내 남자의 후속'으로 25일부터 방송될 SBS 새 월화드라마 '강남엄마 따라잡기'(극본 김현희, 연출 홍창욱)에서 극중 교사로 출연하는 유준상과 김성은은 학교 소풍 중에 라틴댄스를 선보인다.
유준상과 김성은은 이를 위해 촬영 전 나흘 동안 댄스스포츠 전문 강사인 강장원씨와 정은경씨로부터 직접 강도 높은 지도를 받기도 했다.
강사들은 유준상에 대해서 "원래 뮤지컬배우로도 활동하고 있어 일반인들이 3~4개월 걸려 익히는 박자를 듣자마자 소화해 내 우리도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고, 김성은에 대해서는 "팔다리가 긴편이라 춤을 출 때 폼이 제대로 난다"고 호평했다.
리허설 큐사인과 함께 영화 '댄서의 순정'에서 문근영과 박건형이 추면서 유명해진 곡 'Chilly cha cha'가 주위에 울려 퍼지고, 유준상과 김성은은 신나는 차차차 종목을 선보였다.
프로가 아니기에 스텝이 엉키는 것은 당연지사. 두 사람은 촬영을 잠시 쉬는 동안에도 전문 강사와 다시 스텝을 맞춰보는 열의를 보였다. 이를 지켜본 홍창욱PD 역시 "프로가 아니니까 틀려도 괜찮으니 편하게 하라"며 두 사람을 격려했다.
드디어 본 촬영이 시작되고, 다리를 찢으며 몸은 푼 유준상은 자신을 둘러싼 학생들에게 특유의 웃음을 보이며 "심심하지 않게 해주겠다"고 선언한 뒤 결의에 찬 표정으로 김성은과 함께 학생들 사이를 지나 중앙무대에 섰다. 결국 두 사람은 짧은 기간 연습한 이상의 춤 실력을 보여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로부터 탄성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야외 촬영은 카메라 위치를 바꿔가며 여러 번 찍는다. 이에 두 사람은 리허설 포함해 10여 회나 같은 춤을 춰야 했고, 덕분에 더욱 자연스런 춤 솜씨를 뽐낼 수 있었다.
촬영을 마친 유준상은 "열심히 추려했는데 잘 됐는지 모르겠다"며 어색한 웃음을 지었고, 김성은은 "연습할 때는 잘 췄는데 사람들 앞이라 조금 떨리더라"며 짧은 소감을 밝혔다.
지난 12일 서오릉에서 진행된 이번 촬영은 극중 최강중학교 소풍장면을 위한 것으로, 제작진과 출연진, 학교 선생님과 학생들, 그리고 학부모들과 보조출연자 등 약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모든 촬영이 끝난 뒤 출연자들은 드라마 성공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냈고, 이어 체육대회를 가져 제작진과 출연진 전원의 단합을 도모하기도 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