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가 김기덕 감독을 '진정한 영화인'이라고 평했다.
영화 '시간'과 '숨'에서 연달아 김기덕 감독과 작업한 하정우는 월간 패션지 마리끌레르와의 인터뷰에서 "김기덕 감독은 진정한 영화인"이라며 "정말 흥미로운 분이고 영화를 만드는 것에 대해 어렵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대부분 큰돈을 모아 '대박' 영화를 만들고 좋은 배우를 찾는 과정에서 영화 만드는 것 자체를 어렵게 만드는 경향이 있는데 김기덕 감독은 그렇지 않다"며 "영화를 만드는 그의 태도가 정말 영화인의 태도가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그는 "감독님은 '내가 2억5천만원 정도 예산이 있는데 너에게 이만큼 밖에 못 줄 것 같다'며 영화를 제의해요. 그런 마인드가 오히려 저 자신을 들뜨게 만들어요"라며 존경심을 표했다.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인 하정우는 "새로운 스타일의 영화에 도전하기 보다 한국영화계를 개척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며 "한국 독립 영화나 저예산 영화에 한번 도전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여기서도 제대로 활동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그 길을 열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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