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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엠, "무대가 무너질지도 모르는데 공연을?"…법적대응할 것


비 월드투어 기획/제작사인 스타엠이 하와이 공연 프로모터인 클릭 엔터테인먼트 소송 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클릭 엔터테인먼트는 하와이 공연 취소가 라이선스 수수료 명목의 50만 달러를 가로채기 위한 것이라며 비, 스타엠, JYP, 레볼루션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스타엠은 클릭 엔터테인먼트와 계약관계가 없는 스타엠과 JYP는 물론 아티스트까지 법적 소송에 연루 시킨 클릭 엔터테인먼트 측의 소송에 강력 대응할 뜻을 밝혔다.

스타엠은 아직 하와이 쪽에서 소송에 관한 정식 문서를 받은 바가 없어 어떠한 근거로 계약 당사자가 아닌 스타엠, JYP와 비까지 소송에 연루되는지 모르겠으나 하와이 공연 취소에 대한 클릭 엔터테인먼트 측의 주장을 반박하며 법적으로 대응할 방침임을 밝혔다.

스타엠은 무엇보다 이 일로 인해 아무 죄 없는 비의 명예가 훼손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법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비는 스타엠의 의뢰로 3년 동안 차질없이 공연을 준비해 왔으며, 지금까지 완벽히 공연을 잘 마쳤다. 아시아 투어를 마치고 미국 투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예기치 않은 RAIN 이름 문제와 로컬 프로덕션 문제들이 발생한 것이다. 비는 지난 5월 미국공연 프로모션을 위해 뉴욕과 애틀란타를 방문하고, 태국에서 돌아오자 마자 미국 공연 비자를 받기 위해 미국대사관을 방문하는 등 미국 공연 준비에 성실히 임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비가 할 일은 스타엠과 로컬 프로모터들이 완벽히 공연 준비를 마쳤을 때, 무대에서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비는 이 의무를 성실히 수행해 왔고 항상 완벽히 준비해 왔다"고 강조했다.

스타엠은 공연 취소 결정은 비 월드투어 전문 프로덕션 팀의 판단 하에 스타엠이 하는 것이며, 비는 스타엠에 모든 권한을 위임한 상태이다. 하와이 공연 취소와 관련해서도 비는 아무 책임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기죄를 운운하며, 손해배상 청구라는 이해 당사자들간의 책임 문제에 불과한 사건을 빌미로 아티스트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을 망각하고 명예를 훼손시키고 있는 클릭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와이 공연 취소와 관련해 스타엠은 이미 보도된 RAIN 명칭 사용 건 이외에 로컬 프로덕션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음을 공개했다.

스타엠은 "이번 공연 연출에 필요한 기본 연출 구성 및 장비 하중은 물론 이고, 비와 바람이 잦은 하와이의 야외 공연에서 방수가 100% 되지 않는 지붕이 있는 트러스 무대에서 어떻게 공연을 할 수 있느냐"며 "로컬 프로모터가 투어 프로덕션이 셋업될 수 없는 구조물에서 공연을 강행하려고 했다. 공연 중 무대가 무너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어떻게 공연을 진행할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더불어 "기본적인 아티스트 안전 문제 및 수십 억 원에 달하는 투어 장비에 대한 케어가 보장되지 않는 공연을 진행할 수 없었다"며, 로컬 프로덕션 매니저와 투어 프로덕션 매니저간의 이메일을 공개했다.

공개된 이메일에 따르면 공연장 대관일정 문제, 프로덕션 팀에서 요구한 장비 리스트 하나 전달된 내용이 없는 점, 안전과 연출구성 그리고 우천시 우려된다고 수 차례 경고한 트러스 사용을 주장하는 등 로컬 프로덕션 준비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음이 드러났다.

스타엠은 이와 함께 로컬 프로모터를 제대로 관리, 감독해야 하는 미주 총괄 프로모터인 레볼루션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스타엠은 "2월 9일 레볼루션 엔터테인먼트에 북미 5회 공연 판권을 22.5억에 판매했으며, 레볼루션 엔터테인먼트는 하와이와 캐나다에 이 판권을 재판매했다. 판권을 재판매하는 과정에서 레볼루션이 각 지역별로 스타엠과 충분히 협의 하에 진행해야 할 로컬 프로덕션, 마케팅, 티켓가격 등 공연의 주요 문제들을 제대로 컨트롤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클릭 엔터테인먼트의 주장에 따르면 5월 이전에 레볼루션에 판권료 5억원을 모두 지불하였다고 하지만 레볼루션 엔터테인먼트는 스타엠과의 계약 이후, 2월 20일경 계약금 4.5억을 납입한 이후에 중도금, 잔금 18억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클릭 엔터테인먼트는 계약관계에 따라 자신들이 돈을 지불한 레볼루션 엔터테인먼트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해야 하는 것이 맞는데도 불구하고, 스타엠, JYP는 물론 심지어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아티스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부분이 스타엠이 강력히 대응할 부분"임을 강조했다.

이어 "스타엠은 레볼루션이 판권료 지급 일자를 어기는 등 계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5월 24일자로 계약해지 통보를 보냈고, 레볼루션이 이를 클릭 엔터테인먼트에 전달했어야 한다. 사실 레볼루션에 계약해지 통보를 한 이후에도, 스타엠은 하와이 공연을 성사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클릭 엔터테인먼트와 업무조율을 하고 있었다. 이는 스타엠의 금전적인 손실 문제 보다 로컬 프로모터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위에 언급한 프로덕션 문제들과 RAIN 명칭 문제로 어쩔 수 없이 6월 7일 미주 투어 연기를 발표한 것이다"고 밝혔다.

스타엠은 "클릭 엔터테인먼트는 스타엠 측에서 취소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스타엠은 분명 내용증명을 통해 레볼루션에 5월 24일 계약해지 통보를 했고, 레볼루션이 이 상황에 대해 클릭 엔터테인먼트에게 전달했어야 하는 것이 맞다. 6월 7일 스타엠은 레볼루션에 공연 취소에 따른 손실 비용에 대한 책임과 티켓 환불을 책임진다는 각서를 받고 공연 연기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공연 취소에 따른 손실 비용과 티켓 환불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을 약속했지만 이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레볼루션 엔터테인먼트에게도 법적 대응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스타엠은 이미 언급되었던 RAIN 명칭 가처분 소송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2월 20일 RAIN 서비스권 소송 이후, Rain Corporation과 합의하기 위해서 시도를 했었으나, Rain Corporation측의 무리한 요구로 결렬되었다. 5월 15일 가처분 신청이 접수된 후 이후에도 예정된 미주 투어를 진행하기 위해 공연명을 바꾸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그러나 가처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막대한 손해배상과 함께 서비스권 소송문제를 안고 공연을 강행하려는 결정이 쉽지 않았다. 동시에 로컬 프로덕션과의 합의점을 찾을 수 없는 문제점들이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었던 점이 하와이 공연 취소의 이유다."

스타엠은 하와이 클릭 엔터테인먼트 소송에 대한 대응자료를 준비 중이며, 비의 명예훼손에 대한 관련 소송도 준비 중이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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