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이 동남아시아 라오스의 최빈곤 지역에 봉사활동을 떠난다.
한혜진은 오는 9일 출발, 7박 8일의 일정으로 라오스 남부의 세퐁(Sepone)과 농(Nong)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는 한혜진이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월드비전에서 주최하는 봉사활동에 한혜진이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성사됐다.
한혜진이 방문하게 될 지역은 고립된 산악 지역으로 라오스 정부나 WFP(세계식량계획)에서도 최극빈 지역으로 분류한 곳. 주민들은 농경(쌀)을 통한 자급자족에 전적으로 의존하지만, 12월~6월 건기에는 경작이 불가능해 대다수가 절대적 식량 부족을 겪고 있다. 뿐만 아니라 2차 인도차이나 전쟁 당시 수백만 톤의 폭탄이 투하되어 다량의 불발탄이 제거되지 못한 채 남아 있어 이 지역의 아동들은 불발탄의 위험에 노출된 상태에서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숲을 헤매는 실정이다.
현지의 사정을 들은 한혜진은 “먹을 것이 없어서 숲에서 가재나 딱정벌레 같은 걸 먹는다는데, 더 가슴이 아픈 건 숲에 떨어진 불발탄이 많아 아동들이 위험한 것”이라며 “해외로 아동을 만나러 가는 게 처음이라 떨리기도 하지만 뜻깊은 일인 만큼 성실하게 봉사활동을 마치고 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5월 월드비전 홍보대사로 위촉되면서 한혜진은 "강원도 정선에 갔을 때 아직도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정말 많구나 하는 걸 느꼈고, 이런 분들을 위해 자신의 시간과 물질을 아끼지 않고 봉사하시는 분들을 보며 너무 부끄러웠다"면서 "도움이 필요한 분과 나눔을 실천할 분들의 다리역할을 제대로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라오스에서 아이들을 만나는 한혜진의 모습은 오는 10월, 월드비전과 SBS가 주최하는 '기아체험 24시간'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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