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누군가에게 머리채를 잡힌 것은 이 영화에서 처음이에요."
배우 이요원이 힘들었던 영화 촬영 현장의 기억을 떠올렸다. 이요원은 2007년 한국영화 기대작 '화려한 휴가'(감독 김지훈, 제작 기획시대)의 언론시사회를 "머리채 잡혀보긴 처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연출자 김지훈 감독 외에 김상경 안성기 이준기 박철민 박원상 송재효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 이번 영화에서 이요원은 순수하고 여성스러운 간호사 '신애' 역할을 맡았다. 영화의 홍일점으로 강인하고 지혜로운 모습을 선보인 이요원은 영화 속에서 계엄군에게 쫓겨 머리채를 잡히는 과격한 액션과 총을 쏘는 어려운 장면을 소화하기도 했다.
"태어나서 누군가에게 머리채를 잡힌 것은 이 영화에서 처음 경험했어요. 촬영 당시 컨디션이 안 좋은 데다 무척 더운 날이었는데, 열심히 뛰었어요. 공수부대원에게 머리채를 잡히는 것 같은 마음으로 뛰었는데, 정말 실제처럼 아찔했어요."
"총 쏘는 장면은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만한 일이 아니어서 선배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감정적으로 힘들었던 장면인데, 지금 보니 정말 추하게 울었네요."
출연배우들의 눈물을 자아내는 연기가 기대를 높이는 '화려한 휴가'는 오는 26일 개봉된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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