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를 맞이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에서는 올해도 어김없이 하드고어장르의 영화들이 상영된다.
그 중 눈여겨 볼 작품은 '금지구역' 섹션에 소개된 '도살자'와 '허먼 여우 특별전'에서 만날 수 있는 '팔선반점의 인육만두'.
한국영화로서는 드물게 '고어장르의 모든 것'을 선보이고 있는 '도살자'는 제목 그대로 인간을 도살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고문, 신체 절단, 흥건한 피바다 등 고어 영화의 전통을 현대적인 양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팔선반점의 인육만두'는 가히 전설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허먼 여우의 존재를 전 세계 컬트광들에게 부각 시킨 작품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사람을 죽여 만두를 만든 한 남자의 연쇄 살인 행각을 추적한 영화.
개봉 당시 홍콩영화에 과격한 표현을 유행시켰을 만큼 큰 인기를 끈 작품이며, 주인공인 황추생에게 배우로서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준 작품이기도 하다.
허먼 여우는 20여년에 걸친 홍콩 영화의 기복을 함께한 영화인으로 '고어의 왕'으로 불린다.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팔선반점의 인육만두'를 통해 허만 여우만의 독특한 영화세계를 만날 수 있다.
이 외에도 올해 부천영화제는 한여름 무더위를 물리칠 만큼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 영화들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자살을 선택하는 혼란스런 상황을 그린 '코박박스', 여자친구의 의문사를 뒤쫓는 브랜든의 이야기 '브릭', 록 뮤지션이 텅 빈 녹음실에 숨어들어 녹음을 하다 샘플을 뜬 오래된 곡 안에서 음산한 목소리를 발견한다는 영국식 녹음실 괴담 '공포의 스튜디오' 등 흥미로운 소재와 강한 반전을 느낄 수 있는 스릴러 영화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총 33개국 215편(장편 124편, 단편 91편)의 작품이 출품된 제 1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오는 7월 12일 개막해 21일까지 열흘동안 부천시내 주요 영화관과 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사지=위쪽부터 '도살자' '팔선반점의 인육만두]
조이뉴스24 이지영기자 jyl@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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