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러지지 않기 위해 상대를 반드시 쓰러뜨려야 한다."
뜨거운 열기를 뿜어낼 스타 파이터들이 벌이는 최고의 전쟁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9일 서울 올림픽 제 1체육관에서 열리는 'K-1 월드그랑프리 개막전 2007 파이널 16'이 그것으로 2년 연속 챔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세미 슐트(34, 네덜란드)를 비롯한 16명의 최정상급 파이터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특히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7)은 마이티 모(34, 미국)와의 재대결을 통해 지난 3월 일본 요코하마 대회에서 진 빚을 되갚아주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또 씨름판에서 주먹의 전쟁터에 뛰어든 '원조 골리앗' 김영현(31) 역시 일본의 베테랑 격투가 야나기사와 류우시(35)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다.
◆최고 격투가들의 전쟁터
오는 12월 결승전(8강 결선 토너먼트)이 열리는 일본 도쿄.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쟁쟁한 격투가들이 조준한 목적지다.
이번 대회에는 2005년과 2006년 정상에 오른 챔피언 슐트를 비롯해 제롬 르 밴너(35, 프랑스), 피터 아츠(37), 레미 본야스키(31, 이상 네덜란드), 레이 세포(36, 뉴질랜드), 루슬란 카라예프(25, 러시아)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스타 파이터들이 대거 출전한다.
이번 대진은 떠오르는 신성 폴 슬로윈스키(27, 호주)를 상대하는 디펜딩 챔피언 슐트가 무난한 승리가 예상될 뿐 나머지 대결은 승자를 섣불리 예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더욱 흥미를 모으고 있다.
두 번의 대결에서 1승씩을 나눠 가진 아츠와 세포, 레전드 파이터간의 맞대결을 비롯해 밴너와 카라예프간의 지는 달과 떠오르는 태양간의 신구 대결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후지모토 유스케와 사와야시키 준이치의 일본 파이터간의 대결도 흥미롭다.
◆최홍만-김영현, 승전보 전할까
무엇보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경기는 최홍만과 김영현의 두 한국 출신 거인 파이터들의 경기다.
먼저 경기를 치르는 김영현은 슈퍼파이트에서 일본의 베테랑 야나기사와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다.
태국 전지훈련을 통해 기본기를 익혔고 공선택 관장이 인정할 만큼 부지런한 모습으로 훈련에 임한 김영현이다. 스파링 상대를 찾을 수 없어 실전 경험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것이 다소 불안하다. 하지만 주위에서 지켜본 관계자들은 누구보다 빨리 격투 본능에 적응하고 있으며 특히 주먹의 스피드가 살아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제 K-1이 주목하는 스타인 최홍만은 이번 모와의 대결에서 반드시 복수를 한다는 각오다. 지난 3월 라이트 훅 한 방에 KO패 당한 수모와 결선 진출까지 동시에 이뤄낼 태세다.
집중적인 스파링 훈련을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힌 최홍만은 더욱 강해진 니킥을 비롯해 오소독스, 사우스포 스타일을 병행해 모의 균형을 무너뜨릴 계획이다.
한편 랜디 김, 박용수, 김경석 등 한국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오프닝 파이트도 관심을 모은다.
◆K-1 월드그랑프리 2007 파이널 16 대진표
[제9시합] 최 홍 만-마이티 모
[제8시합] 피터 아츠-레이 세포
[제7시합] 후지모토 유스케-사와야시키 준이찌
[제6시합] 제롬 르 밴너-루슬란 카라예프
휴 식
[제5시합] 그라우베 페이토자-하리드 디 파우스트
[제4시합] 레미 본야스키-스테판 브리츠 레코
[제3시합] 세미 슐트-폴 슬로윈스키
[제2시합]바다 하리-더그 바이니
[제1시합-슈퍼 파이트]김영현-야나기사와 류우시
개회식
[오프닝 파이트2]랜디 김-박 용 수
[오프닝 파이트1]김경석-쿄타로 렌자
조이뉴스24 강필주기자 letmeout@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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