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거진 유동근의 PD 폭행사고가 방송가를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 출연 배우인 전인화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왕과 나'에서 인수대비 역을 맡고 있는 전인화는 지난 25일 방송분에서 출연 분량이 제외된 상태. 전인화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촬영장에 나타나지 않아 이번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인해 전인화가 정신적인 혼란을 겪고 있는 상태여서 대본 중 촬영 분량을 일시적으로 제외시킨 것. 유동근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김용진 CP와 이창우 PD는 26일 'PD저널'을 통해 "그런 상황에서 녹화하면 녹화도 잘 안 될 것이고, 빠지는 것이 본인도 편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고로 인해 전인화를 징계할 이유는 없다며 "유동근씨 폭행 사건과 전인화씨는 별도의 문제다. 유동근씨 일로 전인화씨가 타격을 입게 되고 기사가 나면서 이미지가 실추되고, 이렇게 일이 커지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다음주 이후 방송분부터는 극중 인수대비의 분량이 등장하기 때문에 전인화가 촬영장에 복귀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 제작진에 따르면 28, 29일 세트 녹화에는 전인화가 참여해야 한다.
이에 대해 전인화 측은 제작진에게 조만간 촬영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인화 측은 언론과의 접촉을 피한 상태에서 정확히 언제부터 촬영장에 복귀할 지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진 않고 있다.
출연의사를 밝히긴 했지만 이번 사고가 방송가의 큰 이슈로 떠오르면서 출연배우 당사자가 앞으로 겪어야 할 고충이 예상되기 때문에 전인화의 출연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 드라마 관계자들은 여전히 전인화의 촬영장 복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유동근은 지난 15일 새벽 1시께 '왕과 나'의 녹화현장에서 책임프로듀서인 김용진 CP와 조연출을 맡고 있는 이창우 PD에게 폭행을 가해 물의를 빚었다.
이번 사고로 김용진 CP는 눈 주위를 다쳐 전치 4주 진단을 받았고, 이창우 PD는 치아와 턱을 다치는 부상을 입었다.
조이뉴스24 문용성기자 lococ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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