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작 '용서받지 못한 자' 이후 매 작품에서 변신을 감행하는 하정우가 영화를 선택하는 기준을 밝혔다.
14일 서울 소공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있었던 '추격자' 제작보고회에서 하정우는 "그 동안 영화 속에서 보여줬던 인물들이 센 역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솔직한 인간의 모습을 가진 인물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 영화를 내가 선택하는 것 같지 않다. 작품은 하늘이 정해주는 것이고 운명인 것 같다"며 "굳이 선택 기준을 밝히자면 첫 느낌이다. 이 영화도 원래 제목이 '밤의 열기 속으로'였는데 제목을 보고 바로 느낌이 왔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밤 신이 대부분이라 촬영기간인 5개월 동안 밤낮이 바뀐 생활을 했다. 그래서 지금도 수면 장애을 겪고 있다. 낮에는 생각이 없어지고 몽롱하고 꿈같다. 사고없이 여기까지 온 것이 감사할 뿐이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오는 2월 14일 개봉하는 영화 '추격자'는 연쇄살인범을 쫓는 전직 형사의 1박2일 동안의 치열한 추격 과정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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