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 시즌3'의 상승세가 무섭다.
17일 방송된 '해피투게더 시즌3'은 시청률 23.7%(TNS미디어 집계)를 기록했다. 이는 평균 25% 안팎의 시청률로 예능프로그램 최강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MBC '무한도전'을 바짝 뒤쫓는 수치다.
특히 지난 10일 방송의 시청률(21.4%)과 비교했을 때 상승폭이 커 앞으로의 상승세도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해피투게더 시즌3'의 인기는 MC 유재석과 박명수의 콤비플레이와 포맷 변화의 성공에 있다.
'해피투게더'는 어린 시절 친구를 찾는 형식인 '반갑다 친구야' 코너가 진부해지면서 한때 위기에 봉착했고 지난 7월 '해피투게더 시즌3'으로 재탄생했다. 방영 초기에는 코너들이 자리잡지 못하고 10% 초반의 시청률 답보 상태를 보였다.
그러나 MC 유재석과 박명수의 콤비플레이가 위력을 발휘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돌리는 데 성공했다. 유재석의 맛깔나는 진행과 박명수의 거침없는 입담이 게스트들과 잘 융화되고 있는 것. 둘의 티격태격하는 모습도 프로그램의 잔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여기에 고정패널로 출연 중인 김구라와 개그우먼 신봉선이 특유의 말솜씨를 자랑하면서 프로그램의 인기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
방송초기 갈팡질팡하던 코너도 몇 번의 포맷 변화 시도 끝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대표코너인 '도전암기송'과 '웃지마 사우나'가 제대로 잡리잡은 것이다.
사우나 안에서 펼쳐지는 이들 코너들은 게스트들의 진솔한 토크와 오락성이 잘 어우러졌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시청률 20% 벽을 넘은 '해피투게더 시즌3'이 최고의 예능프로그램으로 도약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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