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포' 최희섭(29, KIA)의 상태가 일단 이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KIA는 지난 22일 괌 전지훈련 도중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해 급거 귀국한 최희섭이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23일 발표했다.
KIA에 따르면 최희섭은 구단 지정병원인 한국병원과 최정섭 이비인후과 등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정밀진단, 컴퓨터 단층촬영(CT), 뇌파, 뇌혈류 등 종합검진을 받은 결과 의학적으로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한국병원 김윤모 신경외과 원장은 "최(희섭) 선수가 말하는 증상이 메이저리그 시절 다친 머리 부분의 후유증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관련된 모든 검사를 실시했다"면서 "다행히 여러가지 검사를 실사한 결과 의학적으로 이상이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원장은 "의학적인 검진에서는 이상이 없지만 수면 장애, 스트레스, 운동량 증가 등 신체적, 정신적 반응에 의한 신체적 증후군이 의심된다"며 "충분한 휴식과 더불어 절대적인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는 소견도 더불어 밝혔다고 KIA측은 설명했다.
이에 KIA는 최희섭이 검진 이후에도 계속해서 현기증과 두통 증세를 호소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정밀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최희섭은 검사 검사에서도 이상이 없을 경우 일단 2군에 합류하게 되고 오는 31일 일본 미야자키 전지훈련지로 떠나게 된다.
이날 검진 결과를 들은 최희섭은 "아직도 두통과 어지러운 증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검진 결과 이상이 없다는 얘기를 들으니 기쁘다"며 "괌에서 전지훈련중인 코칭스태프와 동료 선수, 그리고 팬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미안하다"고 말했다. 또 "정신적, 육체적으로 빨리 안정을 찾아 곧 팀 훈련에 합류하겠다"는 소감도 덧붙였다.
지난 9일부터 괌 전지훈련에 나섰던 최희섭은 지난 19일 오전 훈련 도중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 20일 훈련도 거르고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귀국을 결정했다.
조이뉴스24 /강필주기자 letmeout@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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