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혜가 영화 '허밍'에서 연인으로 출연한 이천희와의 촬영 에피소드를 밝혔다.
13일 서울 인사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있었던 제작보고회에서 한지혜는 "키스 신때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며 촬영 에피소드를 밝혔다.
한지혜는 "(키스 신 리허설)그 때 마이크가 꺼져 있는 줄 알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서로 나눴다. 이천희씨가 '나 처음이라 너무 떨린다'며 긴장을 하길래, 내가 '오빠, 처음에 어깨를 짚고, 다음에 손을 잡고, 그리고 슬슬 다가오라'고 이것저것 코치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천희씨가 '오늘따라 네가 다르게 보인다'고 농담도 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마이크가 켜져 있어 밖에서 스태프들이 우리 대화를 다 듣고 있었더라. 스태프들이 '쟤들 뭐야?'라는 표정을 보고 있어 너무 민망했다"고 말했다.
로맨스 영화를 찍으면 실제로 상대 배우에게 연애감정이 생기냐는 질문에 "그 장면을 찍는 순간 만큼은 상대방을 실제로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화면에 그것들이 솔직하게 다 드러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영화 '허밍'은 연애에 지쳐 있는 남자가 갑작스러운 연인의 사고로 사랑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는 이야기다. 오는 3월 14일 개봉.
조이뉴스24 이지영기자 jyl@joynews24.com사진 류기영기자 ryu@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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