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비 윤씨' 구혜선이 드디어 사약을 받으며 '왕과 나'에서 하차한다.
구혜선은 오는 19일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왕과 나'에서 사사됐다. 구혜선은 지난 17일 용인민속촌 내 소화의 사가에서 오전 8시부터 사약을 받고는 피를 토하는 장면을 촬영했다.
이날 촬영에는 처선과 좌승지, 금부도사, 내금위군사 등과 소화의 어머니 신씨를 포함해 20여명의 출연진, 약 50여명의 제작진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사약으로는 한약과 같은 빛깔을 띄는 대추차가, 구혜선이 흘려야 하는 피는 식용색소와 물엿 등을 첨가한 가짜 피가 대기하고 있었다.
사약을 받으라는 교지를 읽은 좌승지 이세좌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소화를 사랑해왔던 마음을 고백한 처선역의 오만석은 실제로 굵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슬픈 감정을 숨기지 않았고 구혜선 역시 담담한 자세로 어명을 받드는 연기를 했다.
성종이 내린 사약을 향해 큰 절을 한 구혜선은 "내 죽거든 건원릉 가는 길목에 묻어주시오. 원자가 장차 보위에 올라 능행가시는 모습을 먼발치에서나마 지켜보고자 하오"라는 마지막 대사를 내뱉었다. 이어 구혜선은 손을 벌벌 떨며 사약을 받아 마시고 곧바로 피를 토해냈다.
구혜선은 아역 박보영에 이어 지난해 9월 18일 방송분부터 등장했다. 또 11월 12일 중전의 자리에 오른 뒤 지난 5일 폐비가 됐고, 19일 방송에 이르러 모든 임무를 마치고 '왕과 나'를 떠나게 됐다.
한편, '왕과 나'는 폐비윤씨의 사사에 이어 조만간 성종 역시 승하하고, 연산군이 왕위에 오르면서 흥미를 더해갈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고재완기자 star@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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