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이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 극찬을 보냈다.
박찬욱 감독은 지난 13일 CGV 압구정에서 열린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특별 시사회에 그의 신작 '박쥐'에 출연하는 송강호, 김옥빈 및 촬영스태프들과 참석했다.
평소 촬영 전 주요 스태프들과 좋은 영화를 선정해서 보는 박찬욱 감독은 이번 시사회에는 이례적으로 촬영 스태프 전원과 배우들을 불러 영화를 관람했다.
박찬욱 감독은 "보고 싶었던 작품이었다. 특히 코엔 형제의 영화는 촬영에서부터 조명 등 완벽에 가까운 연출을 보여주기 때문에 크랭크인 전 마음을 가다듬기 좋은 영화"라고 시사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보는 내내 무서웠다. 조마조마해서 손에 땀이 흥건해지도록 주먹을 꽉 쥐고 봤다"고 영화의 서스펜스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박 감독은 "코엔 형제의 영화는 폭력과 유머가 형제처럼 공존하는 영화다. 이번 작품은 코엔 형제의 '밀러스 크로싱' '파고'와 함께 베스트 3에 들어갈 정도의 작품이다"고 영화에 대한 높은 만족을 표했다.
또한 이자리에서 박 감독은 영화 속에서 살인청부업자 역으로 출연한 하비에르 바르뎀과의 특별한 인연을 밝혔다.
지난해 베를린영화제에서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로 특별상을 수상했을 때, 박찬욱 감독에게 시상한 사람이 다름아닌 배우 하비에르 바르뎀이었던 것.
그는 "이렇게 그의 영화를 보게 될 줄은 몰랐다"며 색다른 인연에 놀라워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2008 아카데미 8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된 작품으로, 돈가방을 두고 쫓고 쫓기는 자의 숨가쁜 추격전을 그린 서스펜스 영화다. 오는 21일 개봉 예정.
조이뉴스24 이지영기자 jyl@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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