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웅인이 1년 만에 MBC 미니시리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로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지난해 MBC 주말드라마 '문희'를 끝으로 브라운관을 떠났던 그가 MBC 특별기획 미니시리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 톱스타 송재빈(정준호 분)의 형 장동화 역을 맡은 것.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톱스타 송재빈과 그의 첫사랑 홍선희(최진실 분)가 불혹의 나이에 만나 우여곡절 끝에 다시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이다.
이 드라마에서 정웅인은 일찍 돌아가신 부모님 대신 동생 송재빈을 뒷바라지 하는 연예기획사 CEO인 형으로 출연하게 됐다. 그 동안 '두사부일체'와 '돈텔파파' 등에서 코믹하고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던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냉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변신해 그 동안 보여줬던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이태곤 감독은 "그간 정웅인의 연기를 보면서 그는 코믹뿐만 아니라 멜로, 휴먼 등 모든 장르를 소화해 낼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코믹이미지가 너무 강한 탓에 배역에 제한이 있었던 것이 너무나 아쉬웠고, 그래서 이번에 카리스마 넘치는 CEO 장동화 역할을 제안하게 됐다. 정웅인의 이런 연기 변신은 정준호와 형, 동생이 바뀌는 설정과 더불어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전달해 줄 것"이라고 전했다.
정웅인은 "영화에서 보여졌던 정준호와의 관계와 그 동안 시청자들에게 보여졌던 나의 이미지 때문에 처음에는 감독님의 제안을 거절했다. 하지만 드라마 기획안을 보고 난 뒤 장동화라는 캐릭터에 대한 매력을 느끼게 되었고, 이 배역이라면 시청자들에게 연기 변신을 거부감 없이 보여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웅인은 지난 2006년 MBC '발칙한 여자들'에서 이기우와 콤비를 이뤄 30-40대 여성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폭 넓은 공감대를 이끌어 낸 바있다.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겨울새'의 후속작으로 3월 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조이뉴스24 강승훈기자 tarophi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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