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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서-김민종-김정민, 중견가수는 '연기 중'


김종서 김정민 김민종 등 중견 가수들의 '연기 열정'이 안방극장을 풍성하게 하고 있다.

먼저 김종서는 SBS 주말드라마 '행복합니다'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지난 1일 제작발표회 때 "천상 연기자인 것 같다" "연기자의 끼가 있는 것 같다"는 말로 자신감을 보인 김종서는 극중 철곤(이계인 분)의 아들 역으로, 극 중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종서는 "처음 하는 연기지만 극중에서 음악을 연주하는 캐릭터라 끼를 발휘할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라며 "하루 하루 연기를 하면서 연기라는 것이 굉장히 매력있는 것 같다고 느낀다. 연기는 마력과 응집력이 있는 것 같다"고 연기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지난해 연기 제안을 받은 뒤 '과연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망설임도 있었지만 호기심이 많아 연기까지 도전하게 됐다는 김종서는 "노래하는 것도 연기의 연장선이다. 음악하는 데 있어서도 연기가 도움이 될 것 같다. 연기는 내면의 뭔가를 끄집어 내는 작업인 것 같다"며 한껏 고무된 상태다.

MBC 주말 드라마 '천하일색 박정금'을 통해 2년 5개월여 만에 지상파 드라마에 복귀한 김민종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김민종은 '천하일색 박정금'에 변호사 한경수 역으로 출연해 훈훈한 성격의 인권 변호사로 당당하고 도도한 무직의 사공유라(한고은 분)의 약혼자로서 무르익은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4일 방송에서 김민종은 서로의 비슷한 처지에 공감하며 연민의 정을 느꼈던 정금(배종옥)과 사랑을 싹틔우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민종은 정금이 아들 지훈의 행방을 찾다 실패한 뒤 아이를 잃어버린 것에 자책하며 가슴시린 모성애를 보이자 그녀를 애잔하게 감싸안으며 위로해주는 눈물 연기를 특유의 눈빛 연기로 소화해 '과연 김민종'이라는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가수 김정민 또한 케이블 채널CGV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TV영화 '라디오 야설극장-색녀유혼'에 캐스돼 두 명의 꽃뱀을 거느리고 전국을 돌면서 사기를 일삼는 건달인 '황실장' 역할에 빠져있다.

김정민은 부시시한 뽀글 파마머리, 유행에 뒤처진 선글라스, 새빨간 셔츠에 몸에 꼭 붙는 양복, 항상 옆구리에 끼고 있는 일수 가방,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사투리 등 '완전 건달'로 탈바꿈했으며, '라디오 야설극장- 색녀유혼' 속 가상의 시대극 촬영 시에는 1인 다역을 소화해내며 투혼을 보이고 있다.

김정민은 "그간 지상파를 통해 점잖고 우유부단한 모습만 보여준 것 같아 늘 아쉬웠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거칠고 투박한 이미지를 강렬하게 어필해 볼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또한 "이번 역할이 평소 자신의 모습과 가장 잘 어울리고 또 닮은 것 같다"며 의욕을 보였다. 채널CGV의 올해 첫 TV영화인 '라디오 야설극장-색녀유혼'은 현재 한창 촬영이 진행 중이며, 오는 3월 6일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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