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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붕 두 가족, 일밤 '우리 결혼~'-'간다투어' 희비 교차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이 최근 새롭게 선보인 '우리 결혼했어요'와 '간다투어' 두 코너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스타 웨딩 버라이어티를 표방하고 있는 '우리 결혼했어요'는 매회 방송마다 화제를 불러 일으키는 등 '일밤'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코너.

방송 한 달여만에 자기만의 색깔을 뚜렷하게 드러내면서 자리를 잡았다는 평이다.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 중인 앤디-솔비, 크라운 J-서인영, 알렉스-신애, 정형돈-사오리 등 네 커플은 각각의 캐릭터 잡기에도 성공하며 코너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앤디-솔비 커플은 티격태격하면서도 풋풋한 모습을 보이며 '가장 실제 연인같은' 모습을 자랑한다. 크라운 J-서인영 커플은 '한정판'과 '신상품'을 좋아하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신세대 커플로, 출연진에게조차 부러움을 사고 있는 알렉스-신애 커플은 마치 영화 속 주인공 같은 포스를 자랑한다.

매번 다툼이 끊이질 않는 정형돈-사오리 커플은 전형적인 한국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네 커플의 신혼생활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실제와 구분이 안된다'는 평을 들을만큼 리얼리티를 잘 살리고 있다. 또한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형식에의 도전으로 신선함까지 가미됐다는 평이다.

반면 '간다투어' 코너는 아직까지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한채 갈팡질팡하고 있다.

'실제 여행사'를 세워 새로운 관광 투어를 개척하겠다는 '간다투어'는 초반 이명박-노무현 대통령 생가투어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다 MC 이경규-김제동의 생가투어로 돌아서면서 '출연자들을 띄워주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시청자들의 비판에 직면했다.

최근에는 '효도투어'라는 명목아래 연예인의 어머니를 불러 방송국을 소개시켜주고 좋아하는 연예인과의 만남을 성사시켜주면서 원래의 코너 기획 의도가 다시 한 번 틀어졌다.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냉담하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연예인 가족 출연 식상하다', '재미도 감동도 없다'는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두 코너에 대한 이같은 시청자 반응은 시청률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13일 방영된 '우리 결혼했어요' 시청률(TNS미디어코리아 집계)은 14.2%를 기록, '일밤'의 평균 시청률 10.1%를 훨씬 웃돌았다. 반면 '간다투어'는 평균에 못 미치는 8.2%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두 코너를 전면에 배치함으로써 '일밤'의 옛 영광을 되살리겠다며 의욕을 불살랐던 제작진. 그 영광을 찾아오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어보인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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