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송종국, '태극마크 다시 달고 싶다'

'쿠키' 송종국(29, 수원 삼성)이 허정무호 승선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송종국은 17일 오후 서울 신대방동 푸마 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스폰서십 조인식에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표팀에서 다시 뛰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랫동안 대표팀을 해 왔다. 대표팀은 명예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한다"며 " 큰 경기 경험을 많이 해 봤고 현재 체력도 받쳐주니 기회가 생긴다면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 조국을 위해 열심히 뛰고 싶다"고 덧붙였다.

송종국은 또 최근 소속팀 수원삼성의 상승세 비결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우리팀이 올시즌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유는 겨울 전지훈련에서 강도높은 전술훈련과 체력훈련을 실시한 결과다. 전술훈련을 많이 했고, 기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체력훈련을 특히 많이 했다"며 "부상 선수가 없다는 점도 상승세를 탈 수 있는 요인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수원의 체력이 좋아졌음을 강조하며 탄탄한 체력이 성적과 직결됐다고 강조했다.

"우리 팀이 후반에 골을 많이 넣고 있는데, 아무래도 상대보다 체력면에서 강했기 때문인 것 같다. 체력이 좋으니까 그만큼 찬스를 많이 만들었고 상대를 압도할 수 있었다. 아울러 정신적으로도 집중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수원의 '주장'을 맡고 있는 그는 또 신영록과 서동현 등 팀내 어린 공격수들의 최근 활약에 대해 "너무 잘 해주고 있어서 고맙다. 하지만 내가 욕심이 많은건지 더 많은 골을 터뜨려줬으면 좋겠다. 특히 서동현은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데 볼터치를 잘못하는 바람에 두어번 골을 놓쳤다"며 집중력과 공격력을 더 발산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한편 송종국은 이날 스폰서 계약으로 오는 2010년까지 3년간 푸마로부터 후원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