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쯤이야- 3연패 탈출

삼성이 두 용병 선수의 투타 맹활약에 힘입어 3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18일 열린 LG와 대구 홈게임에서 선발투수 오버뮬러의 역투와 5번타자 크루즈의 잇따른 적시타에 힘입어 LG를 7-2로 물리쳤다. 3연패 끝에 1승을 추가한 삼성은 롯데 SK에 이어 세번째로 시즌 10승(7패)을 달성했다.

1회 공방에서 한 점씩 주고받아 팽팽하게 출발한 경기는 5회말 삼성 공격에서 승부가 갈렸다. 삼성은 박한이 심정수의 볼넷으로 2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고, 크루즈가 중전안타를 터뜨려 한 점을 뽑아냄으로써 균형을 깼다.

박진만의 내야안타가 이어져 계속된 공격 2사 만루에서 이번에는 LG 선발 박명환이 볼넷으로 자멸했다. 김창희와 진갑용에게 잇따라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추가 2실점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나고 말았다.

4-1 리드가 안심이 되지 않던 삼성은 6회말 다시 크루즈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린데 이어 김창희의 적시타까지 보태져 3점을 더 내 쐐기를 박았다. 크루즈는 결승타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삼성 마운드는 오버뮬러가 역투를 거듭하며 완벽하게 지켜냈다. 1회 1실점하며 출발은 불안했지만 이후 LG 타선을 꽁꽁 틀어막으며 7이닝 동안 단 2안타만 맞고 버텨 팀을 연패에서 구해냈다. 시즌 2승째.

LG는 에이스 박명환이 5회도 못버티고 볼넷 7개(5피안타)를 남발하며 5회를 못채우고 강판한 것이 뼈아팠다. 타선마저 오버뮬러 공략에 실패해 완패했다.

오버뮬러, 크루즈- 용병 투타 맹활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