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KIA 잡고 4연승- 김태완 만루포, 류현진 3승

3년차 에이스 류현진과 3년차 신예거포 김태완이 한화에 4연승을 안겨줬다.

한화는 18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류현진이 8이닝 1실점으로 역투해주고, 김태완이 만루홈런을 날려준 덕에 6-1로 승리했다. 최근 4연승을 내달린 한화는 8승 10패가 됐고, KIA는 벌써 14패째(4승)로 꼴찌 탈출이 요원해졌다.

류현진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한화가 4회초 대거 6점을 뽑아냄으로써 사실상 경기는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한화는 윤재국의 안타와 클락 김태균의 연속 4사구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이범호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선취했다. 곧이어 김태완이 KIA 선발 정민태를 좌월 120m짜리 만루 홈런으로 두들겨 순식간에 5-0으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한화는 김민재의 2루타와 이영우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류현진은 8회까지 안타 4개를 맞고 1점만 내줬을 뿐 삼진 5개를 곁들이며 KIA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시즌 첫 등판에서 패한 이후 이날까지 3게임 연속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KIA는 우리 히어로즈에서 이적해온 베테랑 정민태를 시즌 첫 선발등판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치고 말았다. 정민태는 3회까지 안타 없이 볼넷 하나만 내주고 잘 버텼지만 4회 갑자기 제구력이 흔들리며 만루홈런까지 맞고 주저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