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MC' 유재석이 예능 천하 통일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재석은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시청률 하락으로 인해 '위기의 남자'라는 불명예스런 수식어를 달기도 했다. 승승장구하는 '1박2일'의 강호동에 밀려 주춤한 것도 사실.
그러나 유재석은 '국민 MC'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만큼 예능프로에서 맹활약을 보여주며 여전한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다.
유재석이 진행하고 있는 MBC '무한도전' '놀러와' KBS '해피투게더' 등 3개 프로그램이 예능 10위권에 드는 맹위를 떨쳤다. 지난 15일 첫 선을 보인 '일요일이 좋다'의 '패밀리가 떴다'도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으며 대박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21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20.1%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하며 주간 전체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무한도전'이 그간의 부진을 씻고 부활의 신호탄을 쏘는 데는 독특한 아이템의 영향도 컸지만 유재석을 비롯한 멤버들이 초심을 잃지 않고 고군분투한 공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KBS2 '해피투게더'는 15.9%의 시청률로 주간 전체 시청률 4위를 차지했다. 유재석은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게스트의 대화 참여를 잘 유도하면서 프로그램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유재석이 진행하는 또 다른 프로그램인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16일 방송도 15.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체프로그램 중 5위에 올랐다.
금요일에서 월요일로 시간대를 옮긴 '놀러와'는 개편 초반 KBS2 '미녀들의 수다'와 치열한 1위 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유재석-김원희의 호흡이 척척 맞는 진행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끄는데 성공, 월요일 심야 예능 시간대 1위를 거머쥐는데 성공했다.
유재석이 새롭게 진행을 맡은 SBS '일요일이 좋다'의 코너 '패밀리가 떴다' 역시 화제를 낳으며 예능계에 인기바람을 몰고 올 조짐을 보이고 있다. '패밀리가 떴다'는 방송 2회 만에 13.6%(TNS미디어코리아)의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야생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는 '패밀리가 떴다'에서 유재석은 '무한도전'에서 쌓았던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개성 강한 멤버들을 배려하고 아우르는 한편 이효리와 콤비를 이뤄 티격태격 싸우면서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또 몸을 사리지 않는 몸개그를 선보이고 '효리 효과' 등의 말을 만들어내는 등 프로그램의 색깔을 찾아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