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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한국영화, 스타 몸값은 요지부동 왜?


한국영화 위기 상황 속에서도 영화배우들의 출연료는 요지부동, 철옹성이다. 때마침 배우 기근과 소재 가뭄, 투자 위축 등 산적한 난제를 맞이한 한국영화 불황의 심각성과 이에 대한 배우 개런티의 상관관계에 대한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3일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열린 '한국영화산업 현실진단 및 미래전망 대토론회'에서 오지철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한국영화의 국제 경쟁력 강화방안'이라는 주제의 발제문을 통해 한국영화산업을 분석했다.

오 사장은 "올 상반기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10편 중 단 한편만 손익분기점을 넘었을 정도로 한국영화 수익성은 최악의 상태"라며 "한국영화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배우들의 몫이 크다"고 지적했다.

오지철 사장은 한국영화가 수익성은 악화되는 반면 제작비는 상승해 제작사의 부담은 더욱 커졌지만 이에 반해 배우들의 개런티는 내려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같은 양상은 영화 제작 시스템에 대한 배우들의 불신 때문이라는 게 오 사장의 설명이다.

배우들 또한 영화 제작 기간이 불투명해 영화 한편에 출연하기 위해 감수해야 할 부분이 크다는 것이 그들의 속사정이다.

오지철 사장은 "몇몇 배우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영화 촬영 일수가 명확하지 않고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그를 감안해 높은 개런티를 받을 수 밖에 없다고 고충을 털어 놓았다"고 말했다.

영화 촬영 기간의 연장은 해당 작품 이외의 활동을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벗기 위한 방법으로 오 사장은 사전 준비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작사의 부담을 줄이고 스타 출연료의 합리적인 조정을 위해 프리 프로덕션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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