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이병헌과 정우성, 송강호가 촬영하는
동안은 서로에게 경쟁의식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세 배우는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 시사회에서 '배우간의 경쟁의식이 없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사실 영화의 세 주인공인 이병헌과 정우성, 송강호는 내로라하는 톱스타들. 이들의 자존심 경쟁이 있을 법도 했지만 배우들은 서로의 연기가 좋은 자극제가 됐다고 털어놓았다.
송강호는 "처음부터 캐릭터에 따른 각각의 드라마 흐름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었기 때문에 세 사람의 심리적인 부담은 애초부터 없었다"고 말했다.
이병헌 역시 "처음에 촬영장에 도착해서 촬영을 하면서 열악하고 안 좋은 환경 때문에 다들 하루하루를 넘기는 것을 목표로 할 정도로 위험하고 힘들었다. 경쟁 의식을 느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오히려 식사가 끝나고 나서 송강호 씨가 '너희들은 멋진데 나는 망가지만 했다'고 털어놓았다. 개인적으로 정우성이 너무 멋졌지만 촬영하는 동안 경쟁의식 없었다"며 남다른 팀워크를 과시했다.
유독 스타일리쉬한 액션 때문에 다른 배우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은 정우성은 "각자 촬영하는 모습이 치열했다. 다른 배우들의 모니터링을 보고 오히려 큰 자극제 됐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또 "워낙 두 분이 훌륭해서 내가 맡은 역이 영화의 밸런스에 뒤처지지 말아야지 하는 긍정적인 자극제가 됐다"고 털어놓았다.
김지운 감독의 신작 '놈놈놈'은 1930년대 만주 벌판을 배경으로 열차털이범, 살인청부업자, 현상금 사냥꾼으로 살아가는 세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영화. 총 200억원대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으로 오는 17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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