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의 3집 타이틀곡 '유고걸(U-Go-Girl)'의 뮤직비디오가 표절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해 차은택 감독이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차은택 감독은 지난 12일 공개된 뮤비 티저 예고편 중 일부장면이 미국 팝가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뮤비 '캔디맨'을 따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말도 안된다. 표절이라면 감독 일을 접겠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차 감독은 14일 오후 조이뉴스24와의 전화통화에서 "바 세트가 비슷하고, 해군 의상이 문제가 된다면 세상 모든 뮤직비디오는 표절일 것"이라며 "감독으로서 자존심을 걸고 표절이 아니라고 자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차은택 감독은 "해군 복장이 문제라면 6년 전 내가 찍은 CF에도 나오는 그 복장을 오히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표절한 것이냐"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한 두 장면이 비슷하다고 표절이라고 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분노를 터뜨린 후 "완성된 뮤직비디오를 보면 스타일이나 구성 등 모든 면에서 독창적인 것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 감독은 방금 전 이효리와 이 문제와 관련해 통화를 했다며 "밝고 건강한 효리의 모습을 담기 위해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 이런 불미스러운 의혹에 휘말려 모두가 속상하고 억울한 마음이다"고도 전했다.
이효리의 '유고걸' 뮤비는 이효리가 바에 앉아 백댄서들과 함께 춤을 추며 노래하는 모습, 해군 복장을 한 남성들이 등장하는 모습 등을 근거로 일부 네티즌에 의해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대다수 네티즌들은 "세트나 의상, 혹은 한 두 장면이 비슷할 수는 있다. 완성본을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며 이효리 측을 두둔하고 있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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