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무한도전'팀의 2008 베이징 올림픽 특집 방송과 관련, 조심 또 조심하는 눈치다.
13일 낮 12시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는 허연회 MBC 스포츠제작단 스포츠기획팀장이 그간의 스포츠 중계에 대한 해설과 이번 올림픽에서 MBC가 주력해왔던 포인트를 짚어주는 간담회 자리가 마련됐다.
또한 당초 이 자리에서 '무한도전'의 올림픽 캐스터 해설과 관련된 준비 과정에 대해서도 막전 막후의 이야기가 덧붙여질 것으로 예고돼 관심을 모았었다.
하지만 허 팀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미안하다. '무한도전'의 김태호 PD가 연락이 안 된다"는 농담을 시작으로 사전에 이를 공개하기 어려운 속사정을 털어놨다.
그는 "내가 그 내용을 전혀 모른다고 말하는 것도 이상할 것이고, 그렇다고 알아도 이야기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애교로 봐 달라"며 양해를 구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현재 '무한도전' 제작진은 특집 방송과 관련한 정보가 언론을 통해 사전 공개되면서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이에 김태호 PD를 비롯해 '무한도전' 제작진이 특집 방송의 나머지 준비 과정을 당분간 비밀에 부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무한도전' 팀은 최근 제작진이 베이징 현지 사전 답사를 마친 뒤 여러 측면에서 제작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판단, 베이징 행을 당초 2회에서 1회로 줄이기로 확정한 바 있다.
한편 '무한도전' 팀은 오는 17일 오후 치러질 여자핸드볼 헝가리전에 보조 캐스터로 특별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이뉴스24 김명은기자 dra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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