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요르단 국가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이청용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고, 맞아 떨어져가는 패스, 연신 때려대는 위협적인 슈팅, 등 대체적으로 만족스럽다는 평가였다. 또 태극전사들의 투지도 넘쳤다.
하지만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다. 바로 신중치 못한 '패스미스'가 간혹 나왔다는 것. 그것도 중앙선 부근에서 나온 패스라 역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패스미스였다. 비록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지만 신중치 못한 패스미스로 여러 번의 위기를 맞았다.
전반 8분 오범석은 상대에게 직접 패스하는 실수를 저질러 요르단 오다이 알사이피의 슈팅까지 허용하게 만들었다. 정성룡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지만 오범석의 신중치 못한 패스는 팀을 위기에 빠뜨리는 역할을 했다.
전반 23분 기성용이, 후반 6분 이호, 후반 14분 오범석과 김두현의 사인미스 등 총 4번의 패스미스가 있었다. 모두 역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치명적인 패스미스였다.
조금만 더 신중했다면 나오지 않았을 위기들이다. 골을 만드는 것도 골을 허용하는 것도 결국 패스 하나다. 패스 하나하나에 더욱 신중을 가해야만 한다.
오는 10일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만나는 북한은 극단적인 수비전술을 펼치며, 순간 역습을 노리는 팀이다. 북한을 만나 신중치 못한 패스미스가 나온다면, 북한에 날개를 달아주는 격이 된다.
허정무호는 위기를 자초하는 패스미스를 경계해야만 할 것이다.
조이뉴스24 상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류기영기자 ryu@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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