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근영이 드라마 촬영 도중 우물 밑으로 떨어지는 아찔한 순간을 경험한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문근영은 SBS 수목드라마 '바람의 화원'의 5회 촬영 분에서 발목이 다친 채 우물 속에 빠져 있는 상황을 연기했다. 이 장면은 신윤복(문근영 분)을 김홍도(박신양 분)가 구해내는 것으로 문근영이 박신양의 등에 업힌 채 5m 높이의 우물 위로 올라가야 하는 촬영이었다.
만일의 사고를 대비해 배우들은 와이어를 착용하고 촬영에 임했다. 그러나 홍도가 윤복을 업고 우물 위로 올라가는 신이 NG가 나 배우들이 다시 우물 밑으로 내려오는 과정에서 와이어를 다루던 스태프들의 사인이 안 맞아 문근영의 와이어 줄이 풀려 밑으로 떨어져버리게 된 것.
다행히도 문근영이 민첩성을 발휘해 안전한 착지로 큰 사고를 면했지만 3m 되는 높이에서 떨어진데다가 착지하던 도중 발 뒷꿈치로 돌을 밟아 발목과 발에 큰 타격을 입어 촬영 직후 급히 병원으로 달려가 X-레이까지 찍었다.
'바람의 화원' 관계자는 "다행히 크게 다친 것이 아니라 빨리 회복을 할 수 있었지만 하마터면 큰 일 날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 날 촬영에서는 박신양 역시 촬영 도중 몇 번씩이나 넘어지고 물에도 빠지는 등 힘들게 촬영을 강행했다고 한다.
SBS '바람의 화원'은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시청자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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