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돌아온 뚝배기' 후속으로 다음달 초 첫 선을 보일 예정인 '미워도 다시한번'(극본 조희, 연출 김종창)의 촬영이 KBS 가을 개편에 따른 2TV 일일극 폐지 여부 논의로 인해 일주일째 중단되고 있다.
'미워도 다시한번' 제작진은 2TV 일일극이 폐지되더라도 촬영이 이미 진행중이었던 만큼 어떤 형태로든 방영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제작진은 현재 최명길, 정겨운 등 출연진 캐스팅을 모두 완료하고 한달전부터 촬영에 돌입, 현재 5회 방송분을 마치고 7~8회 일부 장면까지 촬영했다.
'미워도 다시한번'은 120회 분량으로 6개월 정도 방송될 예정이었으며, 전체 제작비는 연기자 출연료를 포함해 42억원 정도가 투입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KBS가 이번 가을 개편 때 2TV 일일극 폐지 여부를 논의하면서 외주 제작사인 GNG프로덕션측에 지난 3일 촬영 중단을 요구, 현재 촬영은 일주일째 진행되지 않고 있다.
2TV 일일극 폐지 여부와 함께 드라마 존폐여부는 다음주 초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전해졌다.
외주 제작사 GNG프로덕션 관계자는 "아직 최종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인 만큼 이후 대책은 추후 논의할 예정"이라며 "출연진과 일부 스태프들의 문의전화가 쏟아지는데 제작사 입장에서는 일일극이 폐지되더라도 미니시리즈 등 다른 형태로라도 방송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KBS 드라마팀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며 "정책적으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는 다음주 초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미워도 다시한번'은 50대 중년의 사랑을 그린 가족드라마다.
조이뉴스24 이승호기자 jayoo2000@joynews24.com 사진 류기영기자 ryu@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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