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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음악쇼 '라라라', 녹음실서 비공개 녹화 '눈길'


MBC가 가을 개편을 맞아 신설하는 심야 음악 프로그램 '음악여행 라라라'(연출 전진수)가 저예산으로 보여줄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고품격 음악쇼'를 지향해 눈길을 끈다.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 신정환 등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4인방이 MC로 나서는 '음악여행 라라라'는 공연 형식의 무대가 아닌 소규모 녹음실에서 비공개 녹화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마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진행되는 가수들의 라이브 무대를 연상케 한다.

'음악여행 라라라'의 연출을 맡은 전진수 PD는 "관객 없이 네 명의 MC와 초대 가수가 일산 MBC 드림센터 내 녹음실에 모여 편안하게 녹음하듯 녹화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라디오스타' 진행자들에게 실제 별도의 녹음실이 하나 더 있다고 봐도 재미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최근 광고 매출이 급감하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MBC가 제작비 대비 광고 수익률이 떨어지는 심야 음악 프로그램을 신설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바로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것.

이미 알려진 대로 '음악여행 라라라'는 제작비를 최소화하고 협찬 등 외부의 제작 협조를 통해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는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 신정환 등 '라디오스타' 4인방이 심야 음악 프로그램 신설 취지에 공감하며 출연료를 대폭 삭감하기로 결정함으로써 비로소 가능해졌다.

대신 제작진은 이들의 방송 스케줄을 고려해 '라디오스타' 녹화일에 '음악여행 라라라'의 녹화도 함께 진행하는 등 방송 제작에 최대한 효율성을 발휘할 예정이다.

전진수 PD는 "저예산으로 만들어진다고 해서 자칫 프로그램의 질이 떨어지는 게 아닐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써야할 부분에서 쓰지 않는 게 아니라 안 써도 되는 곳에서 최대한 비용을 줄이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19일 수요일 밤 12시 35분에 첫 방송될 '음악여행 라라라'에는 가수 이승열이 초대되며, 그는 네 명의 MC들과 함께 '왜 안 뜰까?'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김명은기자 dra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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